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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힐튼호텔 경주이것저것 해보기 2021. 4. 28. 16:00
힐튼 에스파이어 카드에서 제공하는 리조트 크레딧 250불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경주 힐튼에서 1박을 묵게 되었다. 성인 4인 킹베드 2개 룸으로 예약하였고 비용은 대략 26만원정도였다. 주차는 지상주차! 우리는 좀 여유 있게 오후 3시 30분 정도에 도착하였다. 꼼꼼하게 체온 체크를 하도록 동선이 잘 정비되어 있다. 호텔 외관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정돈된 로비! 로비에서 도와준 직원이 웨이팅이 좀 길 수도 있다는 대답을 하였다. 블로그를 보니 코로나 기간 동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봐서 일단 웨이팅 표를 받고 대기하였다. 로비 앞 좌석은 이미 붐빈 상태라 다빈치 레스토랑을 임시 체크인 대기 룸으로 지정해 놓았다. 편히 앉아서 쉴 수 있었다. 하지만 체크인을 하려고 가니...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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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 경주 황리단길 역락재팬션이것저것 해보기 2021. 4. 24. 20:40
이틀 연박을 힐튼에서 머물기에는 자금의 압박도 있었고, 경주하면 황리단길이고 황리단길은 주차가 매우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어 황리단길 인근에 있는 숙소를 물색해 보았다. 그러다 호텔스닷컴에서 찾게 된 역락재펜션. 1박에 성인 4인 9만원 정도로 가격은 괜찮았다. 위치 찾기가 쉽지 않은데 엘제페 쿠바노스라고 적혀 있는 맥주집을 왼편에 두고 가다 보면 큰 간판과 함께 정말 좁은 골목길이 보인다. 겨우 차 한 대 지나갈만한 이 골목을 지나가면... 강아지가 반긴다! ㅎㅎ 토요일 낮이라 그런지 황리단길에 인파와 차들이 어마어마했는데 얼른 숙소에 차를 버려두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 1시 40분 정도에 도착해서 손님이 아예 없었는데, 나중에 저녁에 보니 거의 만실이었다. 공용 주방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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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부의 본능 - 브라운스톤이것저것 읽어보기 2021. 3. 28. 14:41
투자의 시대이다. 코로나 이전부터 가파르게 올라간 부동산 가격, 코로나 시대 이후 엄청나게 급등한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 각국 정부에서 풀어대는 유동성 때문에 화폐가치가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는 점점 필수항목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투자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나 역시 원래부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기도 해서 그런 글들이 올라오면 유심히 읽어보게 된다. 그러다가 찾게 된 책이 바로 “부의 본능”이다. 브라운스톤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로 위키를 검색해보니 많은 투자 실패 끝에 결국 본인의 원하는 부를 쟁취하여 40대에 FIRE를 달성한 어떻게 보면 나의 롤모델에 가장 가까운 인물일지도.. 하하. 책 제목이 조금은 저렴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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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부산] 부산 시민 공원이곳저곳 다녀보기 2021. 2. 13. 21:01
주한 미군 부지로 활용되던 하야리아 부지가 부산 시민에게 반납되어 공원으로 태어났다. 2014년에 개장하여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긴 하였으나 우리 가족에게는 꽤나 생소한 곳이다. 저녁을 먹고 동생이 집에서 거리가 멀지도 않으니 한 번 나가보자고 하여 산책 겸 시민 공원으로 나섰다. 설날 당일이라 그런지 시내에 차가 없기도 하고 2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하였다. 뭐 차들도 많지 않아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갔다. 미군 부지가 있을 때만 해도 그렇게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니었는데 공원 주위에 주상복합과 아파트들이 곳곳에 지어져 있었다. 다들 공원 뷰를 노리기 위해서인지 모든 건물들이 공원을 노려보는 느낌이 들었다. 정식 입구를 거치지 않아서 인지 좀 횡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 공원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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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글쓰기] 명쾌하고 우아하게 영어 글쓰기 6 - Length (길이)일도 해야지.. 2021. 1. 31. 14:56
"한 문장을 20단어 내외로 구성하라"는 대원칙만큼 짧지만 강력한 글쓰기 조언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짧은 문장으로만 글을 구성한다면 경쟁력 있는 작가가 되기는 어렵다. 길어도 짧은 문장만큼 이해하기 쉽고 완벽하게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긴 문장을 쓰는 것도 좋다고 본다. 물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입장 + 문학적 글이 아닌 논문과 같은 지식 및 정보의 전달이 주목적인 글쓰기를 주로 다루는 나의 상황에서는 일단 대원칙부터 잘 지키는게 중요해 보인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문장을 길게 쓰면서도 명쾌하게 글을 유지할 수 있는지 몇 가지 원칙들을 소개해 놨기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Coordination 여러 주요 요소들의 나열이 필요하다면 주제어 이후에 나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런 부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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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당신이 옳다 - 정혜신이것저것 읽어보기 2021. 1. 24. 22:23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가면서까지 누군가에게 헌신을 다하기는 힘들어하면서도, 나만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이 옳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이를 갈구한다. 이 책은 왜 인간에게 나만을 사랑해주는 존재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주진 않는다. 단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알려주며, 이런 삶을 통해 나 역시도 살아나갈 수 있는 길임을 은연중에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기는 많은 궁금증에 대해 절대적인 답변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내 삶을 조금 더 밝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적절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먼저 ‘나’라는 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사회의 시선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아픔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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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이것저것 읽어보기 2021. 1. 18. 18:29
추천받은 책. 사실 큰 기대를 품고 읽은 책도 아니었으나 오랜만에 고전에 속하는 대작가의 소설을 읽고 싶기도 하였기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를 하였다. 소설 중에는 책의 제목만으로는 제목이 유추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당신들의 천국’ 역시 제목이 가지는 강렬함이 있었고 소설을 읽는 내내 그 제목에 반영된 기본 사상이 글 하나하나에 투영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천국은 천국이지만 ‘우리들’의 천국이 아닌 ‘당신들’의 천국.. 과연 그런 천국은 정말 당신들의 ‘천국’이긴 한 걸까? 소설은 전지적 작가적 시점으로 한 대상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바로 조백헌이라는 한센병 병원의 5대 병원장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임에도 조백헌을 바라보는 이의 시점이 끊임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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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서울] 인왕산 등산이곳저곳 다녀보기 2021. 1. 12. 16:00
새해를 맞아 혼자서라도 동네 뒷산에 올라가 해맞이를 하려고 하였으나.... 간밤에 급 알레르기성 반응이 와서 밤잠을 설쳤다. 다행히도 미국에서 남겨온 베나드릴이라는 알레르기 약이 남아 있어 그걸 먹었더니 잠도 오고 진정이 되는 것 같았다. 여하튼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고, 7시 정도에 깨긴 했으나 해맞이를 하러 나가기는 힘들었다. 유튜브로 울산 간절곶의 해맞이 실시간 영상을 보다 다시 잠이 들었고.. 일어나니 9시. 집에서 이것저것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다. 아 그래도 새해인데 이렇게 안일하게 하루를 보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게다가 날씨도 너무 화창해 보였다. 어제도 갑작스럽게 짜증 나는 일이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올 한 해의 시작조차 우울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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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 (InterContinental Grand Seoul Parnas)이것저것 해보기 2021. 1. 8. 16:00
코로나로 인해 숙박권이 하나둘 쌓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계속 수명은 연장해 주고 있지만.. 이걸 언제 쓸 수 있으려나...;; 웃기게도 IHG에서는 올해 만료 예정인 숙박권을 내년 8월까지로 연장해주면서 구 숙박권은 그대로 두고 새 숙박권을 하나 더 발행하는 묘한 대책을 내놓았다. 덕분에 숙박권이 2개가 생겨버렸고.. 그렇다면 이 숙박권을 어떻게든 써야겠지? ㅋㅋㅋ 그냥 혼자서 조용히 호텔에서 쉬다 올 생각으로 평일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 세상은 코로나로 시간이 멈춘 것 같지만 그래도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호텔이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포토스팟...!!! 불행하게도 혼자서 셀카 밖에 찍을 수 없는 신세였다.... 친구들이랑도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으니.. ㅠㅠㅠㅠ 하긴 코로나 시국에 혼자 사는 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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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1Q84 1권 - 무라카미 하루키이것저것 읽어보기 2021. 1. 1. 00:00
요즘 정말 책을 읽지 않고 있나보다. 리디북스에 저축되어 있던 캐쉬의 유효기한이 1월 3일 이라는 메일이 왔다. 그것도 5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곧 사라진다는 것이다. 허둥지둥 뭘 사지 고민을 하다 우연히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생각이 났다. 게다가 3권짜리.. 가격도 2만원이나 하고.. 고민할 것도 없이 구매를 결정하였다. 다른 몇 권의 책들은 추천을 받아 구매를 하였다. 책은 사는 건 쉽지만 읽는 건 쉽지 않다. 책을 그렇게나 많이 읽으시는 이동진 작가님도 사놓고 보지 않은 책이 태반이라고 하니.. 과연 이번에 사 놓은 책들은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비행기표가 싸게 뜬 바람에 짧은 시간이나마 부산 부모님집에서 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책 읽을 시간이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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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부산] 어린이대공원 / 광안리 산책이곳저곳 다녀보기 2020. 12. 27. 19:00
부산에 올 때마다 추억의 장소 또는 새로운 장소를 탐방해 보고 있다. 오늘 찾은 곳은 어린 시절의 추억의 장소 초읍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이다. 1. 초읍 어린이대공원 초등학교.. 아니다 내가 6학년 때 정도에 초등학교라고 바뀌었으니 아마 국민학교 때 소풍으로나 갔었던 초읍 어린이대공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어린이대공원은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그날따라 네이버 맵에서 묘하게 부산 어린이 대공원이 눈에 띄었다. 멋진 주차타워도 세워져 있고 이 곳은 내 추억 속의 그 어린이 대공원이 아니었다. 주말의 날씨 좋은 날씨여서 그러지 꽤나 많은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다. 우리도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나섰다. 수변 공원을 한 바퀴 둘러 오는 약 2.6km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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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던 날 – 박지완이것저것 감상하기 2020. 12. 25. 16:00
왜 이 영화의 제목은 ‘내가 죽던 날’일까. 시놉시스에 의하면 분명 현수라는 형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은데 왜 ‘너가 죽던 날’ 이 아닌 ‘내’가 죽던 날인걸까. 실제로 영화가 그리는 대부분의 시점은 현수라는 인물에 의해서 구체화된다. 그렇다면 이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영화의 제목이 지칭하는 ‘나’가 자살한 소녀인 세진이 아니라 현수를 암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는 나 자신이 ‘내가 죽던 날’이라고 담담히 말할 수 있다는 건 실제적인 죽음이 아니라 사회적인 죽음 혹은 심리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그런 묘한 의문을 품으며 영화를 감상하였다. 영화는 현수와 이혼 변호사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변호사가 읊조리는 얘기들을 볼 때 그녀의 남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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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서울] 개운산 산책이곳저곳 다녀보기 2020. 12. 20. 16:58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그래도 2단계 동안에는 내가 다니던 체육관이 열어서 열심히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조차 할 수 없다.. 그래도 아침마다 깔짝깔짝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지만.. 부족해..ㅠㅠㅠ 날도 너무 추워 자전거를 타기도 힘들고... 그렇게 주말에 빈둥빈둥 있자니 적적하기도 하여 일요일 즈음에는 동네 산책을 나가곤 한다. 지난주에는 월곡산의 오동공원을 돌고 애기능터 정도까지 올라갔었는데 여기도 이제 너무 식상한 느낌이 들어 개운산을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오늘까지 유효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도 하나 있고, 고대 앞에 있는 스벅에서 아메리카노 하나를 가지고 슬금슬금 산책을 하면 딱 좋겠구나!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자전거를 타고 고려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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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알로프트 서울 명동 (Aloft Seoul Myeong-dong)이것저것 해보기 2020. 12. 1. 14:00
내년도에도 메리어트 티어를 유지하기 위해서 1박이 모자란 상황이었다. 고심 끝에 저렴한 인근 호텔에서 1박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장 저렴한 곳은 인사동의 Moxy였으나 10,000원 차이라면 조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곳 + 욕조에서 때를 밀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알로프트 명동이 선택되었다. 알로프트 명동은 4호선 명동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정도에 위치해 있다. 나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 한 5분 정도 걸어 내려왔다. 욕조가 있는 방을 달라고 요청드렸더니 저층밖에 없다고 하였다. 뷰가 무슨 상관이야 하며 받은 호수는 303호.. 객실 중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층이었다. 뭐 그래도 목욕탕도 못 가니까 욕조라도 있는게 낫지라는 생각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가격도 1박에 76,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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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경매통장 - 김유한이것저것 읽어보기 2020. 11. 22. 16:49
글쎄. 유학 나가기 전 손해 보던 주식을 싹 정리하고 부산이든 서울이든 작은 아파트라도 한 채 사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후회 때문일까. 요즘 부동산에 은근히 관심이 많이 생겼다. 요근래 미치도록 오른 서울의 부동산 시장 정세를 생각하자면 뭐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나도 어느 정도는 발 맞춰 줘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려면, 특히나 서울의 주요 지역내에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한 5-6억 이상은 필요한 것 같고, 여러 규제로 대출은 막혀있으니 그나마 대출이 수월한 경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동생조차도 경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시류에 뒤쳐질 수 없으니(이미 많이 뒤쳐진 것일지도..), 부동산 경매관련 책을 한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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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 안드레아스 크누프이것저것 읽어보기 2020. 11. 5. 17:56
시대가 시대인지라 요즘은 자기 계발서(?) 책의 제목들이 참 가슴에 와 닿는다. "미움받을 용기"라던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라던지.. 이 책도 무료 전자책 도서관의 책 제목을 스윽 훑어보다 그 제목에 매료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실제로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나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축에 속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 항상 나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혹은 더 괜찮은 사람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같다. 어쩜 나는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 그래도 그런 점을 깨닫고 있어서인지 그리고 이런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서인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독일의 심리치료 전문가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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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 로버트 레드포드이것저것 감상하기 2020. 11. 1. 11:45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다. 그 근본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라 할지라도, 설령 나의 부모와 형제라 할지라도, 그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조차도 버거운 것이 현실인데 어떻게 남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이해할 수 없는 삶의 흐름을, 몬태나주 시골의 소소한 미국 가정을 배경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맥클레인 목사의 두 아들인 노먼과 폴이다. 사실 주요 화자는 노먼이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주체는 폴인 경우가 많았다. 노년의 노먼의 독백과 함께 그들 형제의 어린시절로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신실한 신앙심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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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적인 인간상의 MBTI: ENFJ-A주저리 주저리 2020. 10. 22. 20:00
1. 시작하며 나의 MBTI 검사를 하다가 문득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어떠한 MBTI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자, 지금 순간 난 내가 아니다. 나는 (내가 생각할 때)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이라는 자기 암시를 건 채, 하나하나 지난번과 동일한 설문지에서 다른 선택들을 내려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살짝 놀라웠다. 2. 나의 이상향의 MBTI 놀랍게도 기존의 MBTI 기준에 따르자면, 딱 하나의 분류를 제외한 모든 분류가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이었다. 조금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나는 내가 바라는 이상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그 차이가 크지 않다니... 어쩌면 난 생각보다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지도..?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하지만 그 하나의 차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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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 버림의 미학주저리 주저리 2020. 10. 17. 22:00
4년 전 구매를 하였던 Garmin의 vivoactive HR이라는 스마트워치가 고장이 났다. 몇 달 전부터 운동 트래킹을 위해 몇몇 조작을 하다 보니 묘하게 느려지는 감이 있었는데 이상하긴 했다. 배터리가 조금 빨리 닳아버리긴 했어도, 조작 중 반응속도가 조금씩 느려지긴 했어도 사용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던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이 녀석이 갑자기 사망선고를 받은 사건은 수영장에서 일어났다. 물론 방수가 되는 녀석이었고, 수영 트래킹도 가능한 녀석이었기에 당연히 아무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수영을 하고 있었다. 문득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왼손 손목에 있었던 그 녀석을 쳐다보았는데 화면이 이상하게 일그러지는 것이 아닌가. 마치 들어가서는 안 되는 무언가가 그 녀석의 내부에 흘러들어 간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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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점이것저것 해보기 2020. 10. 16. 16:00
코로나로 인해 저축되어 있던 숙박권을 이 곳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사용하였다. 2방을 예약했고 로비 직원분이 두 방 모두 클럽층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조식은 까밀리아 뷔페에서 즐기면 되고 2층의 웨스틴 클럽에서도 스낵과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수영장과 사우나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1. 룸 부모님이 양보를 해주셔서 나와 동생이 오션뷰 쪽에 자리를 잡았다. 먼저 부모님이 계셨던 정원뷰인 942호!!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욕실이 있었다. 좁긴했다. 작은 욕조.. 방은 뭐 그냥 적당한 크기..! 의외로 뷰가 나쁘지 않았다. 멀리 광안대교도 보이고 마린시티도 한눈에 보이고 말이다. 이건 밤에 찍어본 야경~! 야경은 여기가 더 멋있는 듯하다. 다음으로 우리가 머물렀던 오션뷰 룸 927호! 하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