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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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스즈메의문단속, 날씨의아이, 너의이름은 갈라 콘서트이것저것 감상하기 2024. 11. 22. 16:00
지 형의 형수님께서 애니 음악 콘서트에서 알바를 뛰게 되셨단다. 그래서 공연표가 남았는데 전날 오후 정도에 올 수 있는 사람을 물어보더군..ㅋㅋ 다행히(?) 주말에 약속이 없기도 하고, 또 양질의 공연 감상 기회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덥석 미끼를 물어버렸다! 문제는 영화는 봤는데 이 영화의 노래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거다..ㅋㅋㅋ 여하튼 지하철을 타고 잠실로 이동!!!8층에 있는 롯데콘서트홀로 향했다. 음.. 저번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많지 않은 느낌이다. 흠 그래도 아이돌 가수도 나오는데... 알고 보니 이건 앵콜쇼고 여름에 이미 같은 공연이 진행되었었는데 그때는 완전 초대박을 쳤단다. 그래서 급하게 앵콜 공연이 결정이 되어 표도 공연 1주일 전에 예매가 시작되었단다. 그런 상황들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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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블록버스터 드라마 영화음악 콘서트 2024이것저것 감상하기 2024. 8. 1. 16:00
오랜만에 방문한 음악 공연!! 롯데 콘서트 홀은 처음이다. 지하 1층에도 엘베가 있었는데 그건 못 봤고 한 층 올라와서 엘베를 기다렸더니 사람이 무진장하게 많더라. 그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8층을 다 올랐다..ㅋㅋㅋ드디어 도착..!!자리가 어마어마하게 좋은 자리다.공연 시작 전에 사진을 찍어봤는데.. 흠.. 이렇게 흔들렸을 줄이야...ㅠㅠ 여하튼 무대 거의 중앙에 코앞이었다. 뭔가 뒤에 계신 분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지휘자 분이나 현악기 연주자 분들의 열정적인 동작을 직관하기에는 매우 좋았다.보시다시피 매우 유명한 영화들의 ost 여서... 그렇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안 본 영화들이 많긴 해서... 처음 들어본 음악도 많긴 했다. 클래식에서 보기 힘든 악기들도 꽤 많았던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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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 - 이창동이것저것 감상하기 2021. 12. 19. 14:42
이 영화 역시나 주호민 작가님의 추천작 이기도 하고 언젠가는 봐야지 했던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진 않았어도 다들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장면, 달려오는 기차 앞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며 절규하는 설경구. 그 장면만 생각해봐도 이 영화는 영화 제목이 풍기는 상큼한 향과는 다른, 유쾌하지 않을 법한 내용이 가득한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래서인지 쉽사리 보기로 마음먹기가 어려웠는데, 결국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영화는 실성한듯한 모습의 영호(설경구)가 가리봉 봉우회의 야유회 장소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호의 낯빛은 극도로 어두웠으며, 오랜만에 만난 봉우회 사람들에게 묘한 공격성을 내보이며 정상적인 사람으로는 볼 수 없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그리고 그는 마치 곧 죽을 사람인양 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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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 - 이창동이것저것 감상하기 2021. 10. 6. 16:00
내가 가장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는 침착맨이고 다른 하나는 주펄님의 방송이다. 침착맨님의 방송은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 보고 듣는다면 주펄님의 방송은 묘하게 팟캐스트를 듣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방송이다. 한 마디로 집안일하면서 보기에 최적화된 방송이란 말이다! ㅋㅋㅋ 그런 방송임에도 유튜브에 올라오는 주펄님의 영상은 10분 남짓의 짤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랜만에 긴 영상이 찾아왔다. 그것도 영화 월드컵이란 주제로!! ㅋㅋㅋ 알고 보니 침착맨 따라하기 컨텐츠의 하나였고 주펄님의 영화 월드컵을 보고 침착맨님의 영화 월드컵을 보니 확실히 ㅋㅋ 주펄님의 대단함이 새삼 느껴졌다고나 할까. 여하튼 주펄님이 영화 월드컵을 진행하며 각 영화들의 핵심적인 줄거리와 장면들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묘사해 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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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던 날 – 박지완이것저것 감상하기 2020. 12. 25. 16:00
왜 이 영화의 제목은 ‘내가 죽던 날’일까. 시놉시스에 의하면 분명 현수라는 형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은데 왜 ‘너가 죽던 날’ 이 아닌 ‘내’가 죽던 날인걸까. 실제로 영화가 그리는 대부분의 시점은 현수라는 인물에 의해서 구체화된다. 그렇다면 이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영화의 제목이 지칭하는 ‘나’가 자살한 소녀인 세진이 아니라 현수를 암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는 나 자신이 ‘내가 죽던 날’이라고 담담히 말할 수 있다는 건 실제적인 죽음이 아니라 사회적인 죽음 혹은 심리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그런 묘한 의문을 품으며 영화를 감상하였다. 영화는 현수와 이혼 변호사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변호사가 읊조리는 얘기들을 볼 때 그녀의 남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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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 로버트 레드포드이것저것 감상하기 2020. 11. 1. 11:45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다. 그 근본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라 할지라도, 설령 나의 부모와 형제라 할지라도, 그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조차도 버거운 것이 현실인데 어떻게 남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이해할 수 없는 삶의 흐름을, 몬태나주 시골의 소소한 미국 가정을 배경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맥클레인 목사의 두 아들인 노먼과 폴이다. 사실 주요 화자는 노먼이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주체는 폴인 경우가 많았다. 노년의 노먼의 독백과 함께 그들 형제의 어린시절로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신실한 신앙심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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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딜리아니 (Modigliani) - 믹 데이비스이것저것 감상하기 2019. 8. 11. 21:49
15가지 창의코드, 명화에서 배우다 라는 온라인 강좌를 하루에 하나씩 듣고 있다. 1년에 40만원의 교육비가 지급되고 있기에 이 돈을 헛되이 쓰면 안된다는 생각과 이 강좌를 듣게 되면 공짜로 책을 2권 받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그림에 사알짝 관심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여러 강좌들 중 베스트가 아닌 유니크라는 주제로 모딜리아니와 클림트가 소개되었다. 클림트야 너무나 유명한 그림 탓에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다. 왜 이 사람이 베스트가 아닌 유니크라는 주제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림도 베스트 아닌가..? 여하튼 모딜리아니라는 인물은 처음 들어보는 화가였다. 이탈리아 태생의 미남으로 프랑스에서 활동을 하였으며, 인상주의 화풍 및 이름난 예술가들(르누아르, 피카소,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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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북(Green book) - 피터 패럴리이것저것 감상하기 2019. 4. 2. 22:20
내가 즐겨찾는 커뮤니티의 게시판에서 그린북이라는 영화를 추천받아 보게되었다. 찾아보니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골든글러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꼭 봐야할 것 같은 영화, 그린북! 그 게시글에 달린 리플들을 보면의외의 힐링영화라는 호평 일색이었음이 기억나 꿀꿀한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를 보는심정으로 기분전환이나 해볼겸 보게되었다... 아.. 정말 제대로 된 힐링 영화였다... 사실 제목만으로는 어떠한 영화일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도대체 Green book이 무슨 뜻일까 혹시 숨겨진 상징성을 담고 있는 단어인가. 물론 어떤 상징을 담고 있긴 했다. 본 영화의 주요 줄거리와도 매우 밀접한 그런 상징! 하지만 본질적으로 Green book은 정말로 책이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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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토퍼 로빈(곰돌이푸 다시만나 행복해) - 마크 포스터이것저것 감상하기 2019. 3. 12. 22:29
"Doing nothing often leads to the very best of something" 나와 같은 시대에 어린 시절을 가졌던 이들이라면 디즈니 만화동산을 즐겨봤을 것이다. 일요일 아침의 행복한 순간. 그 짧은 한 순간을 위해 우리는 일요일 오전의 단잠을 떨치고 이불 밖을 뛰쳐나와 티비로 향했다. 몇몇 만화들이 기억에 남지만, "어리석고 살이 찐 순진한 곰"은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즐거운 얘기였다. 사실 곰돌이푸가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당시 디즈니만화동산에서 했던 만화의 내용이 하나라도 기억나는게 있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만화들을 보면서 행복해했던 기억은 존재한다. 상세한 내용이 머리속에 남지 않았어도 어떤 기억은 그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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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영화] 앵무새죽이기 - 하퍼리 // 노예12년 - 스티브맥퀸이것저것 감상하기 2019. 3. 5. 22:40
빨간책방 팟캐스트를 체크하다 낯익은 제목이 떠올랐다. "앵무새 죽이기"하퍼리의 소설로 꽤 예전부터 읽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흥미를 느끼기 쉽지 않아, 어영부영 현재 이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하지만 빨간책방에서 소개까지 한 추천도서가 되었으니 이제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침내 "앵무새죽이기"를 1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려 끝내고야 말았다. 책은 이다해 이동진 작가의 소개대로 의외의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섞인 좋은 책이었다.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어린 여자 아이의 시선을 통해 설명해 나가는 "앵무새 죽이기"는 왜 무해한 "앵무새"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먼저 사냥을 예시로 들며 왜 앵무새를 죽이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왜냐? 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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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I wish - 고레에다 히로카즈이것저것 감상하기 2019. 2. 20. 10:19
이번 영화는 요즘 즐겨 듣는 팟캐스트, '지대넓얕' 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김도인이라고 불리우는 범상치 않은 여인분이 줄거리를 얘기해주었는데, 일본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감성에 흠뻑 취할 수 있을듯한 내용에 다운로드를 해놓고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줄거리 파악은 이미 다 되어 있었고 영화의 느낌도 머리속에 그려져 있었는데, 딱 그 느낌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 좋았다. 무언가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약간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거기에서 얘기를 만들어 나가는 만화같은 성격의 인물들 때문인지, 그런 사소한 것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대견함과 사랑스러움을 느꼈고, 그 아이들을 지켜봐주며 함께 어떠한 소망을 만들고 이뤄가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이 영화가 말하는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