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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알로프트 서울 명동 (Aloft Seoul Myeong-dong)
    이것저것 해보기 2020. 12.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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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에도 메리어트 티어를 유지하기 위해서 1박이 모자란 상황이었다. 고심 끝에 저렴한 인근 호텔에서 1박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장 저렴한 곳은 인사동의 Moxy였으나 10,000원 차이라면 조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곳 + 욕조에서 때를 밀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알로프트 명동이 선택되었다.

    알로프트 명동은 4호선 명동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정도에 위치해 있다. 나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 한 5분 정도 걸어 내려왔다.

    욕조가 있는 방을 달라고 요청드렸더니 저층밖에 없다고 하였다. 뷰가 무슨 상관이야 하며 받은 호수는 303호.. 객실 중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층이었다. 뭐 그래도 목욕탕도 못 가니까 욕조라도 있는게 낫지라는 생각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가격도 1박에 76,000원 정도였으니..!

    깔끔한 욕실..!

    알로프트는 저렇게 디스펜서에 샴푸와 바디워시가 담겨져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지만 좀 아쉬운 면이 있긴 하다.

    욕조는 다른 호텔에 비해서는 크기가 꽤 큰 편이었다. 혼저녁을 하고 슈퍼에서 맥주를 사 와 뜨끈한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맥주를 마셨는데 나름 괜찮은 휴식시간이었다.

    그래도 웬만한 일회용품들은 미리 구비되어 있다. 면도기는 요청해야 주시는 듯?

    수건은 딱 하루치 쓸 수 있을 분량만 있었다.

    그래도 목욕가운이 있네 ㅎㅎ

    디카페인 커피도 있고 해서 오자마자 디카페인 커피 한 잔부터 마셨다.

    방은 그냥 딱 혼자 지내기 적당한 크기였다.

    경치는 뭐 명동 뷰.. 조금 아쉬웠다. 앞의 건물만 없었어도 좋았을 듯하다.

    나름 코너룸이라 두 측면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밤의 명동거리. 일요일 저녁이라 한산한 건지.. 아니면 코로나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어서일지..ㅎㅎ

    원래 분식 노점상들이 즐비했었던 것 같은데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한산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인지 그래도 신세계 백화점은 열심히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이렇게 올 한 해도 가는구나.. 시간은 흘러가는 데 나만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뭐지..

    왜인지 모르게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붉은색 조명 때문이었을까..;;

    여기는 아침 조식!! 지하 1층에서 여전히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이 시국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찍는 게 좀 걸려서 받아온 음식만 사진을 찍어보았다. 1차는 뜨끈뜨끈한 밥류와 밥반찬..! 의외로 돼지 불고기가 매콤하니 먹을만했다. 미역국은 쏘쏘..;;

    쌀국수는 첫맛은 그냥 그랬는데 먹다 보니 묘한 매력이 있었다. 특히 배추가 싱싱하고 적당히 달큼하여 좋았다. 튀긴 마늘 고명과의 조화도 굿!!

    3차는 서양식 메뉴들..! ㅋㅋ 빵류는 사실 그냥 그랬다. 억지로 먹었음..ㅠㅠ

    마지막 후식은 과일과 요거트! 과일은 딱 저렇게 3종류가 있었고 키위는 너무 덜 익어서 별로였다. 요거트도 덜 진해서.. 그냥..ㅎㅎㅎ 돈 내고 먹기는 아쉽지만 공짜로 먹기에는 괜찮은 그런 느낌이었다. 아 물론 직원분들의 친절도는 최상급!

    관광객이 줄어 명동 인근의 호텔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는 하는데 그래서인지 꽤나 가성비가 좋았던 호캉스였다. 뭐 물론 그냥 호텔에 앉아서 일 좀 하고 티비나 보며 시시덕 거리고, 욕조에서 때 좀 벗긴 거 정도 하고 7만원이나 쓴 거니 조금 아까워 보이기도 하지만..;; 뭐 내년에는 해외여행도 좀 다닐 수 있으리라는 작은 기대를 가지고 실행한 일이니, 제발 내년에는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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