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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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 – 어윈 W. 셔먼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10. 1. 07:00
어릴 때부터 딱히 생물학이라는 과목을 좋아하진 않았었다. 암기할거리가 너무나 많았었고 사람이나 다른 생명체들의 해부 사진을 보는게 썩 유쾌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딱히 물리라는 과목을 좋아하진 않아서, 수능을 볼 때는 화학2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하기도 하였지. 이런 기호가 반영 되어서인지 생물학에 관련된 교양 서적을 많이 읽진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면 왜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가? 다름 아닌 이 책의 역자가 아는 동생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살 생각은 있었지만 그녀의 남자 친구가 재촉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책을 구매하게 되었고, 이왕 산 책 안 읽어 볼 수는 없을 듯 하여 읽어보게 되었는데..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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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멀티플라이어 – 리즈 와이즈먼 & 그렉 맥커운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9. 9. 21:35
사람의 능력을 배가 되게 만들 수 있는 곱셈의 승부사, 멀티플라이어. 크게 관심 없는 분야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선배님께 추천을 받은 책이기도 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요즘 들어 항상 책을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 되는 것 같긴 한데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미래의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지침들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를 성장시켜 자기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존재로 발전시켜야 내가 편해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라. 하하. 아마 팀 선배님도 비슷한 생각으로 이런 책을 읽게 되신 게 아닐까. 멀티플라이어는 multiple + er의 복합어로 곱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diminish-er가 있다. D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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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글쓰기 생각쓰기(On writing well) - 윌리엄진서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4. 28. 17:23
세상은 바뀌어 이제 영상물이 주를 이루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를 검색하기 보다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찾아보는게 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도하다. 물론 글과 사진이라는 시각적인 요소로만 전달되던 정보를, 영상이라는 이미지와 소리가함께 담긴 정보로 전달하는 것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영상에서 주는 정보는 아쉬운 경우가 많다. 일단 정보를 얻기 위해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해야 되는 경우가 많고, 내가 필요했던 정보를 받아 들이는데 충분히 호흡 할만한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야말로소비되어 잊혀지기만 하는 정보로 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는 글로 정보를습득하는 것을 사랑하고 또 이렇게 글로 내 정보를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하지만 글쓰기를 사랑하지까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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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완벽한 공부법 - 고영성, 신영준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3. 27. 22:02
요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서일까. 학습법 관련 유튜브 채널을 둘러보다 알게된 재밌게 말하는 두 명의 유튜버를 알게 되었고, 그들이 쓴 책을 소개 받았다. 완벽한 공부법이라니, 책 제목이 자극적이지 않은가. 본 저자들은 완벽한 공부법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13개의 요소들을 각 챕터별로 설명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영어" 라는 챕터가 별개로 준비되어 있는데 책의 흐름에는 썩 어울리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흥미로웠다. 책은전체적으로 매우 읽기 쉽게 쓰여져 있으며, 읽으면서 내가 이제껏 깨우쳤던부분을 다시금 깨우치기도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납득한 부분도 많았다. 결국 꾸준하면서도 효과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게 포인트인 것 같지만, 자극적인 제목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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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 법륜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2. 24. 21:29
세현이가 1년 전에 빌려 준 책을 2017년 여름 방학에 즈음에서야 완독하게 되었고, 책을 다시 돌려주기 전인 바로 오늘(2017. 10. 14)까지 총 2주 간에 걸쳐 다시 한 번 완독한 책이다. 1권을 읽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즉, 무척 재미있지도 않았고 엄청 잘 읽히지도 않았다), 다시 한번 읽게 된 이유는 그래도 이 책에서 많은 구절들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금강경은 보살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경이다. 보살이라 함은 불가의 길을 닦아 나아가는 수행자를 의미하며, 그 목적은 깨달음을 구하는 동시에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다. 즉 대중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대승 불교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항하는 것이 소승 불교인데, 소승불교는 개인의 깨달음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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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굿바이 나른함 - 스가와라 요헤이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2. 23. 22:37
피곤함. 나의 하루는 왜 항상 피곤한가. 충분히 잠을 잔 것 같지만 그날 하루 종일 불쾌한 피로감이 지속된 적도 제법 되었다. 어떤 날에는 너무 정신이 맑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은 날이 더 많다. 베개도 바꿔보고 매트리스도 바꿔보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으나 뭔가 뚜렷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런저런 시도들을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다. 이런 때에 우연히 수면법 관련한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되었고 그 방송에서 추천한 책, 굿바이 나른함. 방송을 진행했던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말이 일견 설득력이 있었기도 하였고, 마침 서점 근처로 나갈 일이 있기도 해 서점에 들러 열심히 읽어30분만에 완독하였다. 확실히 다른 독자들의 서평이 많은 도움이 된다. 서평을 읽고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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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2. 22. 17:35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은 정말 수없이 많이 들어보았다. 너무나 유명한 소설가였으며, 항상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의 책을 아직도 읽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조금은부끄러워, 이번 긴 휴가를 맞아 그의 최대 역작이라 불리우는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았다. 사실 처음 도입은 난해하다 싶을 정도로 읽기도 힘들었으며, 그의 유려한 묘사가 오히려 글의 집중도를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첫 부분, 주인공이 지난 과거를 곱씹으며 회상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그리 흥미있지도 않았으며 다음 부분을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것이없었다. 하지만 대중적인 소설은 항상 이유가 있다. 조금만 더 읽어나가자 그의 상세한 묘사와 아름다운 비유는 엄청난 무기가 되어 이 소설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물론 뒷내용부터어떻게 보면 지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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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로봇의 부상 - 마틴 포드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2. 20. 10:45
빨간 책방에서 추천받아 읽게 된 책!! 이동진 평론가님과 이다혜 기자님 모두 읽기 쉽다고 극찬하였지만 나는 이걸 읽는데 무려 4개월이 걸렸다..! 하하 물론 전체적으로 읽은 시간을 따지자면 한 10시간 정도일거 같은데.. 이렇게 책읽는데 짬을 낸다는게 쉽지 않다. 물론 소설처럼 처음부터 확 끌어 당기는 맛이 없어서 읽는데 지지부진할수 밖에 없었다는 비겁한 변명을 깔아야할것 같다. 하지만 읽다보니 정말 생각보다 재밌었다!! 이런 한권의 잘 정리된 책들을 읽으면... 나도 언젠가 이렇게 어떤 분야에 대한 책 한권은 써내릴 수 있을까 하는.. 아니 해야만 한다는 그런 압박감이 든다.. 그래 역시 나의 글쓰기는 주저리주저리..ㅋㅋㅋ 책 내용에 대해 넘어가보자. 이 책은 간단히 말해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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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오베라는 남자 - Fredrik Backman이것저것 읽어보기 2017. 3. 6. 13:38
우연히 아는 형의 구매도서에서 발견하여 읽게 된 책. 물론 이 책이 전세계 베스트셀러로 팔렸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어서 세계 베스트셀러가 된 건지 궁금함 반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첫 시작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안하무인의 노인네가 나온다.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채 윽박지르고, 남을 무시하는 태도. 썩 유쾌하지 않다. 작가의 의도대로 오베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충분히 심어줄만한 묘사였다. 하지만 이 오베도 강적을 만나게 된다. 파르바네라는 임산부. 그녀 역시 어떻게 보면 너무 격이 없고 뻔뻔한 모습만을 보여, 내가 그렇게 좋아할 만한 캐릭터는 절대 아니었다. 그런 그녀의 어이없는 요구에 마지못해 들어주기 시작하는 오베..! 흠. 그는 고양이 같은 매력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