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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 로봇의 부상 - 마틴 포드
    이것저것 해보기 2019. 2. 20. 10:45

    빨간 책방에서 추천받아 읽게 !! 이동진 평론가님과 이다혜 기자님 모두 읽기 쉽다고 극찬하였지만 나는 이걸 읽는데 무려 4개월이 걸렸다..! 하하 물론 전체적으로 읽은 시간을 따지자면 10시간 정도일거 같은데.. 이렇게 책읽는데 짬을 낸다는게 쉽지 않다. 물론 소설처럼 처음부터 끌어 당기는 맛이 없어서 읽는데 지지부진할수 밖에 없었다는 비겁한 변명을 깔아야할것 같다. 하지만 읽다보니 정말 생각보다 재밌었다!! 이런 한권의 정리된 책들을 읽으면... 나도 언젠가 이렇게 어떤 분야에 대한 한권은 써내릴 있을까 하는.. 아니 해야만 한다는 그런 압박감이 든다.. 그래 역시 나의 글쓰기는 주저리주저리..ㅋㅋㅋ 내용에 대해 넘어가보자.

     

    책은 간단히 말해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이 있을지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은 엄청난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한껏 받게된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어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있는지는 이미 다양한 SF소설과 영화에서 다루었다. 최근에 지대넓얕 팟캐스트에서 다뤄진 매트릭스 내용이 대표적!! 하지만 책은 그런 기계의 인류 지배라는 측면보다는 이런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우리 경제가 어떻게 영향을 받게 것인지 대해 초점을 맞춰두고 있다.

     

    일견 너무나 논리적인 흐름으로 미래 경제를 예측하고 있다. 일단 요즘 나가는 기업들, 그러니까 거의 IT 회사들, 모두 적은 인력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을 창출해내고 있다. 비교가 참으로 극단적인데 GM 경우 84만명의 직원으로 110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구글은 3 8천의 직원으로 140 달러의 수익을 올렸단다!! 물론 IT사업의 특징중 하나가 승자독식형 롱테일 분포를 따르기 때문에 구글같은 기업이 모든 수익을 독식한다는 사실이 이런 엄청난 차이를 낳게한 원인이기도 하다. 문제는 저렇게 많은 직원들을 고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GM같은 제조업이 사회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해왔지만, 로봇의 발전으로 인해 점차 인간 인력은 불필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계들은 어떤 작업이든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하기만 하다면 인간보다 훨씬 효율적인 수준으로 일을 처리할 있다. 말인즉, 회계, 사무관리, 운송 배송, 법률자문 등등 많은 부분의 일들을 정교하게 그것도 기계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독식해 나갈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일자리를 뺏겨간다면 최종적인 미래는 어떻게 것인가? 아마 사회계층 역시 롱테일의 분포를 따를 밖에 없다. 소수의 부와 기계 설비를 쥐고 있는 자들이 모든 사회의 권력과 혜택을 누릴 것이며, 외의 사람들은 사실 존재자체가 불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여러 SF 소설과 영화에서 봐왔던 디스토피아의 재림이다. 하지만 저자는 서민들에게 경제적 힘이 없다면 사회의 발전 역시 없음을 계속 피력하고 있다. 포드와 류터의 대화가 점을 보여주고 있다. 포드가 류터에게 조롱하며 "위원장님, 로봇들로부터 노조회비를 어떻게 받으실 건가요?" 그러가 류터가 "회장님, 로봇들에게 어떻게 차를 생각입니까?" 결국 부의 집중은 사회의 발전을 막을 밖에 없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부를 소유한 역시 서서히 절멸할 밖에 없는 것이다.

     

    친절하게도 저자는 이런 사회에서 그나마 희망적인 직종들을 얘기해준다. 그게 바로 의료산업이다. 아무리 기계가 정교해졌다고 해도, 수술을 집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교한 기술과 급변하는 상황에 따른 빠른 대처를 흉내내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다. 물론 기계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잠식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여전히 이와 관련된 직종은 유망하다고 보여진다.. 나와 같은 공돌이는? 글쎄.. 연구자라는 신분에서 필요한 것이 사실 독창성이 중요하긴하다.. 내가 얼마나 훌륭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기 까지는 그래도 수십년의 세월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근거없다..ㅋㅋ

     

    , 글의 흐름에 맞지는 않지만 기억해 두면 좋을 내용들이 있어서 정리해둔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요즘 자동운전기술이 핫한데, 구글이 바라는 최종 미래가 도시 전체의 시스템이 무인자동차만으로 이뤄지게 만드는 것이라는 !! 사실 무인자동차는 정말 편한 기술이지만 유인자동차와 공존하면 정말 카오스가 된다 (어딜가나 인간의 존재는 비예측가능한 상황을 야기시킨다). 하지만 오직 무인자동차만 존재한다면?? 오히려 모든 상황이 예측가능하다. 차량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교통난도 쉽게 해소할 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소유의 개념도 사라진다. 언제어디서든 무인자동차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와우 이게 구글이 바라는 최종 청사진이었단다!! So COOL!!! 다음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내용. 부분은 사회를 바꿀 싱귤레리티 적인 기술들을 소개하면서 나왔는데, 나도 한명의 나노과학자(?) 로써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었다. 처음 미국에서 나노기술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는 정말로 원자 혹은 분자단위로 배열을 조작하여 새로운 물질을 제조하는 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이와 관련된 연구소가 세워지면서 그들은 원래의 취지를 무시한 원자수준의 정밀성이 아니라 작기만 하면 나노기술이라고 붙여 버린 !! 덕분에 재료과학과 화학은 엄청나게 발전하였지만 (물론 IF 측면에서..ㅋㅋ), 쓰잘데기 없는 기술인건 나도 알고 너도 알고 모두가 안다..하하. 교육에 대한 관점도 흥미롭다. 이런 급변하는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해결책이 교육인데.. 지금 문제는 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사회에 얼마 남지 않은 일자리에 모든 교육받은 사람들을 채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니 대졸 실업자가 늘어나는것 아닐까? 교육이 전체적인 국민의식을 향상시킬 있다는 데는 충분히 동의하지만, 현재와 같이 먹고 사는 자체가 문제되는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을 공부하라고만 윽박하는 것은, 그들의 소중한 시간적, 화폐적 자원을 불필요한 것에 소모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든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우리의 해법은?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기본소득제이다!! 사람은 그럼 지옥불에서 활활 타고 계실 마르크스를 신봉하는 자인가?? 모르겠다. 하지만 사회의 구성원들 모두가 이상적인 인간이라면 나쁘지 않은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말 그가 생각 하는데로 이상적으로 사회가 꾸려질까? 나는 사실 회의적이다. 그렇다고 나은 해결책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지 희망적인 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무한대로 얻어 있는 청정에너지원을 개발해 낸다면?? 여전히 사회 계층은 롱테일의 분포로 자리잡을 테지만.. 테일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안락한 생활을 누릴 있을 것이다. 결국 자원의 유한함이 인간의 욕심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제약이 사라졌으니 얼마나 유토피아적인가? 모든 일들은 기계가 것이다. 에너지 생산부터, 자원 생산과 상품 생산, 그리고 판매 까지!! 기계는 무한대로 얻어낼 있는 에너지만 있으면 공짜로 돌아간다. 인간은 할일이 없다. 여가나 즐기며 된다. 물론 상황에서 "여가"라는 단어의 의미 자체가 퇴색하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것또한 다른 모습의 디스토피아일지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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