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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 완벽한 공부법 - 고영성, 신영준
    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3.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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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서일까. 학습법 관련 유튜브 채널을 둘러보다 알게된 재밌게 말하는 두 명의 유튜버를 알게 되었고, 그들이 쓴 책을 소개 받았다. 완벽한 공부법이라니, 책 제목이 자극적이지 않은가. 본 저자들은 완벽한 공부법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13개의 요소들을 각 챕터별로 설명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영어" 라는 챕터가 별개로 준비되어 있는데 책의 흐름에는 썩 어울리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흥미로웠다. 책은전체적으로 매우 읽기 쉽게 쓰여져 있으며, 읽으면서 내가 이제껏 깨우쳤던부분을 다시금 깨우치기도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납득한 부분도 많았다. 결국 꾸준하면서도 효과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게 포인트인 것 같지만, 자극적인 제목과는 다르게도 읽을만한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그럼 각 포인트를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서 내 기억에 남겨보도록 노력해보겠다.

     

    첫번째로 제시한 요건이 바로 믿음. 나는 사실 뇌는 쓸수록 닳는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아니 그것보다는 뇌를 많이 쓰면 사람이 더 쉽게 늙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죽음은 크게 두렵지 않다. 하지만 노화는 두렵다. 그것 때문일까. 되도록이면 미리 준비를 차근차근해서 뇌가 과도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상황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그게 잘못된 것이었다. 뇌는 다른 몸의 기관과는 다르게 쓸수록 발전한다. 뇌의 가소성을 믿고 항상 긍정적으로 문제점을 바라보며 내 뇌를 쓴다면 꾸준히 그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수 있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가. 하루에 1%만 성장할 수 있다고 해도 1년이면 37배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노화도 두렵지만 정체되는 것 역시 두렵다. 노화라는 것도 관리가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되니 내 뇌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해보자!!

     

    두번째는 메타인지 능력이다. 메타인지란 나의 인지과정에 대한 인지능력이다. 말이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한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되새기면 된다. 즉,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정확하게 알아야 발전의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내가 암기했다고 생각한 내용을 문제를 풀어보거나 남에게 설명하려 해본 적이 있는가. 생각보다 나는 정말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손쉽게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메타인지 능력을 과대평가하므로 지속적인 평가와 연습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기억력이다. 사실 요즘 금붕어수준으로 전락해버린 내 기억력으로 인해 크게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다. 첫번째 핵심은 '주의' 이다. 즉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기억력의정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핵심은 단기기억의 체제를 이해하는 것이다. 단기기억또는 작업기억은 크게 4가지 작업장이 있다. '음운회로'는 단어와 소리를 단기간 저장하는체제이며, '시공간 메모장'은 시각과 공간 정보를 처리하는 작업장, '일화완충기'는 음운회로와 시공간메모장, 그리고 장기기억에서 불러온 정보들을 모으고 조합하는 공간이며, '중앙집행기'는 각 작업대의 기억 체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즉, 우리는  음성적 정보와 시각/공감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2개의 기억저장공간 있으며 이 두 작업공간에서 처리되는정보는 서로 간섭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두 작업대를 잘 활용하면 좀 더 많은 양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그래서 다들 이미지를 기억하라고 강조하나보다. 이미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소리로 외우는 건 너무나 많이 써오는 기억법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더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장기기억이다. 이미 무수한 시험에 단련되어온 나에게, 항상 배워왔던 것을 꾸준히 망각하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장기기억이다. 장기기억은 '선언적지식'이라고 하는 사실과 개념등에 대한 지식, '절차적지식' 이라고 하는 과제를 수행하는방법(운전법, 컴퓨터 사용법등), '조건적 지식' 이라고 하는 어떤 조건을 즉각적으로 구별해내는 지식(조금 애매하다..)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절차적지식과 조건적지식은 그 기억된 상황을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지식들이다. 결국 어떻게 선언적 지식들을 장기기억속에 많이 담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소개된 전략은 다음과 같다. 먼저 꾸준히 시험을보며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선별해내는것. 두번째 암송, 요약, 토론, 발표, 관련된글쓰기 등 다양한 지식의 인출과정을 활용해 지식의 내 뇌에 각인시키는 것! 즉 어렵게 공부하면 할수록 잊기가 어렵다. 또한 기억을 확인하는 과정을 어느 정도 여유를 두어 연습하면 훨씬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처럼 말이다. 한 과목만 집중하기보다 여러 과목을 두루두루 섭렵하며 연습해 나가는 것 역시 훨씬 높은 기억력의 난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잡다하게 공부하는게 좋단다! 결국 핵심은 이것이다. 작업기억 공간을적절히 활용해 단기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늘리고, 암기된 내용을 어려운 방법으로 평가받고 재기억해내며 설명하다 보면 장기기억으로 자연히 넘어갈 수 있다. 이렇게 장기기억을늘려 가다보면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 덕에 단기 기억할 수 있는 범위 역시 늘어나게 되어윈윈이라는 것!!!

     

    네번째는 바로 목표설정이다. 나의 징크스 중 하나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남들에게 얘기하기만 하면 절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앞으로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 저자들에게 감화되었다 보다. 목표는 성장목표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증명목표로 나뉜다. 예상할 수 있듯이증명목표 위주로 무엇인가를 달성하려다 보면 실제 내가 얻어낸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높은 시험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족보를 활용하고나면 그 당시에는 좋은 성적을 받지만 정작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지식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어떠한 목표를 설정해야할까. 최종목표는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BHAG, Big Hairy Audacious Goal)을 세우는 것이 좋지만 그 목표를 분해해 구체적이며(Specific), 측정가능하고(Measurable), 성취가능하고(Attain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시간 계획이 가능한(Timeline) 목표로 재설정해야 한다! 즉, SMART 목표!! 이와 같이 큰 목표하에 차근차근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작은 목표들로 재구성해야 한다. 이렇게 세운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수이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각 시간동안 어떠한 일을 했었는지 기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섯번째는 적절한 동기이다. 동기는 내재적 동기(내적인 만족 등)과 외재적 동기(칭찬, 좋은 평가, 돈 등)가 존재하는데 대체로 내재적 동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외재적 동기는그 동기가 되는 원인이 사라지는 즉시 우리가 그 작업을 더 해야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재적 동기 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까? 아니다 대부분의 동기는 혼재되어 있다. 하지만 내재적 동기를 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의 행동에 자율성을 주는 것이중요하다. 그렇다면 동기가 없는 이를 동기가 있게 만드려면? 먼저 적절한 외재적 동기 즉보상으로 작은 성취감을 차근차근 쌓도록 만든다. 그렇게 느낀 만족감을 토대로 내재적 동기가 쌓이도록 만든 뒤 자율성을 준다면... 문제 해결!!

     

    여섯번째는 노력이다. 결국 모든것은 노력으로 시작해 노력으로 끝난다 어떤 기사에서 미시간주립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선척적 재능 없이 노력해봤자 안된다라는 결과가 나왔단다. 실상은 영문으로 소개된 연구 결과를 오도한 터무니 없는 기사였다. 중요한 것은꾸준한 노력을 통해 한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심상모형을 만드는 것이다. 훌륭하게 심상모형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높은 집중력(Focus)을 가지고 노력해야하며, 평가(Feedback)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 하긴 이 부분이 참 어렵다. 남들에게 평가를 받았던 부분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때 받게 될 상처가 두려워 평가 받기를무서워한다.. 하지만 피드백이 없는 노력은 허공에 삽질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피드백을 받은 내용을 토대로 적절하게 수정(Fix)해 나가야한다! 여기서 핵심은 한 분야에서 잘 정립된 심상모형은 다른 분야에는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체스를 잘 준다고 바둑을 바로 잘 둘수는 없듯이.. 그러니 내가 잘하고 싶은 분야 그 자체에 몰입하고 철저히 평가 받으며 수정해 나가는 것만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이다!

     

    일곱번째는 감정이다. 인간은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한 상태에서 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있다. 하지만 긴장되는 시험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긍정적 감정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떠한 해결책이 있을까. 바로 그 불안한 감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거나 글을써보는 작업을 행해보는, 정서명명하기를 시행해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이성과 감정을 다루는 뇌의 부분이 다르고 정서를 명명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감정에 집중했던 부분이 이성에 의해 처리되면서 감정적인 영역의 평가가 줄어들게 된다. 특히, 정서를 명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긍정적인 감정으로 재정의 한다면 (떨린다가 아니라 흥분된다)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여덟번째는 사회성이다. 저자는 많은 척추동물들 중에서도 인간이 현 지구를 지배(?)할 수있었던 가장 큰 원인을 사회성으로 본다. 인간이 만약 사회성을 발휘할 수 없는 외로운 환경에 처한다면? 그는 멍청해지는데다 건강도 잃게 된단다.. 허허 나는 어쩌라고 ㅠㅠ 그렇다면 특히나 나에게 무진장 어려운 대인관계는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일관성이다. 어떻게 나올지 충분히 예측가능한 사람은 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남에게 일관되게 대하자. 존중하며 경청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사람들은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호감을 느낀다. 열심히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조언을 구한다. 나는 몰랐던 지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조언자의 호감 역시 얻을 수 있다. 겸손한 자세는 뭐 말이 필요없는 요건이다. 칭찬하는 것 역시 너무나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실수이다. 사람들은 실수하는 이들의 행동에서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호감이 느껴지려면 그 사람이 정말 최상의 전문가일 때나 가능할 뿐, 그외의 상황에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최대한 남을 존중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며 실수도 연발하지만(물론 아직전문가 수준은 아니니 안좋은 점이겠구만), 항상 일관되게 행동하냐고 물어보면.. 글쎄... 감정기복에 따라 사람들을 많이 다르게 대하는 것 같다.. 고치기 힘들겠지만 고치도록 노력해보도록하고.... 경청하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데...  경청하면서도 지루해 하지 않도록 힘써보고 남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역시 어려워하지 말아야겠다. 게다가 칭찬!!! 왜 난빈말을 잘못할까 ㅠㅠ 거짓말 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그럴까.. 그래도 빈말이라 할지라도, 억지로라도 칭찬을 쥐어짜내보자!!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 칭찬거리도 더 많이 생기지않을까!!!! 저자는 이와 함께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마침 전자책으로 사놓기도 했으니 한번 읽어보고 정리해보리라.

     

    아홉번째 핵심요소는 몸, 즉 건강이다. 꾸준한 운동은 서로 다른 신경세포들을 자극하여뇌의 활성화를 높인다고 한다. 특히나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적절한 운동만큼이나 충분한 휴식, 수면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그리고 낮잠의 중요성. 이 책에서도 "굿바이 나른함"에서 제시한 바와 비슷하게 기상 후 7~8시간 이후에는 낮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설파한다. 이전 책이 6시간이라고 말한 것과 시간상의 미미한 차이가 있지만 얼추 점심을먹고 나서다. 수면 대신 명상을 취하는 것도 좋은데 생각보다 제대로 된 명상은 하기가 어려우니 간단히 낮잠을 자는 걸로 대체하자. 신기한 실험 결과는 커피를 마시고 낮잠을 잔경우 뇌의 능력이 최고조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하는데.. 커피를 먹어도 각성 효과가 없었는데 한번 낮잠을 도전해볼까??!!

     

    열번째 요소는 환경이다. 공부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뇌는 최고의 효율을 발휘해작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간섭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집중도를 떨어뜨려 일의 능률 역시 감소시킨다.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것 역시 일의 성취도를 높일 수있는 방편이다. 스마트폰에 덜 노출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스마트폰은 나를 끊임없이 간섭해 내 집중도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고 정보를 살펴보는 자체가 뇌를 혹사시키는 과정이므로 내 뇌는 제대로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혹사된다고 봐야한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에서 들여다보는 정보는 실제 공부에 필요한 언어, 기억, 시각적 처리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이나 의사 결정과 같은 부분만을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공부효율이 떨어지는 뇌로 만든다. 이미 내 뇌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또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널려있는 파편적인 정보를 훑어만 보는 상태로 바뀌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뇌의 가소성을 믿고 이런 것들을 피하도록 노력한다면 다시 한번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열한번째 요소는 창의성이다. 창의성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는 것들을 단지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시키는 것! 그렇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시키려면 필요한 것은? 바로 다양한 경험이다. 오히려 자신의 분야와 관련 없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관점을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많이 시도해보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창의적인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겠는가. 시도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멋진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설령 확률이 1%라고 할지라도 1000번을 시도하면 10번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나오지 않는가!! 모차르트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훌륭한 교향곡을 작곡한 위대한 작곡가중 하나이지만 600여곡의 무수한 작품을 써낸 다작가였기에 아직까지도 사랑받을 만한 역작이 수십편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진정한 천재는 그 터질 확률이 높긴 하겠지만, 나같은 범인들은 열심히 쌔리고 쌔리다보면 한번은 터지겠지! 결국 많이 때려보는게 중요하다!!

     

    열두번째 요소는 독서다. 창의성에서 언급하였듯이 새로운 분야의 정보를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서이다. 어릴 때 그렇게 좋아했던 독서가 이제는 고역이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시 독서하는 뇌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 첫번째는 다독이다. 먼저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정하고 최소 50권에서 많게는 200권 까지 읽어보는 거다. 독서 습관을만드는 몇가지 팁을 소개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게 바로 인지부조화를 이용하는것이다. 읽기 싫을 때도 그냥 읽으라는 거다. 그러다보면 내 뇌가 인지부조화에 빠지게 되어 사실은 싫어하는게 아니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단다..하하 또한 한 책만 읽으려고 하지 말고 여러 책을 나눠서 읽다 보면 덜 지루함을 느낀단다! 이 방법은 요새 나도 쓰고 있다!!

     

    마지막 열세번째 요소는 일이다. 왜 일(Work)이라고 명명했을까. 사실 썩 와 닿진 않지만저자는 공부법에서 실전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공부도 실제 일로써 행해질때 완성이 된다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토론하고 평가 받는 등 교육참가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육들이었다. 또한 실제로 몸으로 연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머리 속에서 상황을 유추해가며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라고 한다. 어떠한 질문이 나올지 이런 상황이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생각하다 보면 그 분야에 대해 좀더 깊은 이해가 이뤄질수있다. 왜 일이라는 챕터에 이 부분이 추가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효율적인 의사결정의 팁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충분한 수의 선택안들이 존재하는가. 선택안의 수가 늘면 늘수록실패할 확률은 줄어든다고 한다. 양자택일은 금물!! 두번째는 객관적인 검증을 거쳤는가. '확증편향'이라고 하는 이미 내 마음속에 담아둔 결정을 합리화하려는 태도에 이미 매몰되어 있지 않은지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지. 가끔 본인의 일은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나의 친한 친구가 내려야하는결정이라고 생각해보면 좀 더 나은 결정이 이뤄질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실패할 준비가되어있는지. 사실 아무리 좋은 선택이었다고 할지라도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렇기에실패했을 경우에는 어떠한 대처들을 하는게 좋은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렇게 총 13가지의 완벽한 공부법을 위한 요소들이 소개되었다. 특이하게도 본 책에는"영어" 라는 챕터가 추가되어 있는데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청소년이나 학부모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므로, 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영어에 대해 논한 듯하다. 생뚱맞은 챕터였지만 꽤나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문장을 암기하라던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가며 내가 알고 있는 단어 범위를 차근차근 넓히라는지, 한국어를 영어로 즉각 바꿔보도록 시도해본다던지 등의 이미 나도 알만한 내용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사실 더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필립 선생님의 심화 부분이다: 영어 글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 따로 정리하긴 했지만 핵심은 이랬다. 영어 문장은 뒷 부분에 핵심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 길고 어려운 정보를 뒤에 둬야 하며, 문장과 문장을 연결시킬때 뒤이어 오는 문장은처음 문장이 가지고 있는 정보로 시작한 후 새로운 정보를 연결시켜야 글의 응집성이 높아진단다!! 와우 이 부분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실제로 많은 영어 글들이 이와 같은 흐름으로 쓰여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지난 5년간의 박사생활이 허송세월이었음을 깨닫는다. 제대로된 피드백의 부재가 이렇게 크구나. 지금이라도깨달았으니 다행이지 뭐. 필립 선생님은 Cahill 교수님이 추천한 Style: Lessons in Clarity and Grace라는 책을 추천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책들을 더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추천도서중 하나인 '글쓰기 생각쓰기', "On Writing Well"의 번역본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하였고 곧 읽어볼 계획이다!! 

     

    완벽한 공부법이란 존재할까. 여기에 소개된 많은 팁이나 요소들이 분명 중요한 요소임에는 맞지만 어찌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내용이겠는가.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핵심은 이렇다. 다방면으로 노력해라. 그리고 그 노력이 정말 효율적인 노력이었는지 항상 평가를 해가며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 더 적합한 방법들을 찾아가다 보면, 지식이 범람하는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좀 더 오래 살아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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