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9년도-ACS 가을학회1] 산타바바라 방문 (Brophy Bros > Hyatt Centric > UCSB > Boat House)
    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9. 29. 18:35
    반응형

    ACS 학회 발표 차 8월의 마지막 주를 캘리포니아에서 보내게 되었다. 학회의 목적지는 샌디에고 였지만 직항이 없기도 하거니와 LA 근방에 UIUC 선배 및 동기들이 지내고 있어 휴가를 쓰고 LA 및 그 근방에서 2박 3일을 보내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날씨야 익히 느껴왔기에 걱정은 없었지만 느지막한 8월이 되자 한국의 날씨도 선선해지고 좋아져서 미국으로 떠나는게 조금 아쉽기도 하였다. 여하튼 원래는 LA에서 2박을 하려고 했으나 언제 가볼까 싶기도 하여 차를 렌트해 산타바바라에서도 1박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1. 산타바바라 Brophy Bros

    LAX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3시 정도였나. 공항이 정말 비효율적으로 지어져 있었고 에스컬레이터 시설도 잘 없어 이동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인파..ㅠ 입국에도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지만 렌트카를 빌리는 시설 까지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1시간 30분만에 렌트카를 빌리고 산타바바라로 향하려고 구글맵을 찍어보니 무려 2시간 반이 걸린다 ㅠ. 차가 막히지 않으면 1시간 30분이면 갈 거리이지만 LA 도심을 빠져나가는 지역과 Ventura 인근에서 어마어마한 traffic 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하니 거의 7시에 가까워졌다. 재준이형이 산타바바라에서 가장 핫한 Sea food 레스토랑인 Brophy Bros에서 무려 1시간이나 일찍 가서 방문 예약을 해주어 나는 대기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Brophy Bros는 전화 예약은 받지도 않고 최소 대기시간이 1시간은 걸리는 이 곳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한다. 재준이형도 아직 이곳에서 먹어보진 못했다고 한다.

     

    다행히 공짜로 주차할 수 있는 장소에 자리가 있어 나는 공짜 파킹랏에 차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부둣가에 있는 식당으로 가게에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재준이형과 형의 여자 친구는 전망이 좋은 2층 발코니에 앉아 있었다.

     

    홍합요리를 에피타이저로 시작하였다. 짭짤하니 맛있다. (Steamed Mussels w/ Broth, $15.95)

    메인요리 2개와 칼라말리를 시켰다. 나는 Scampi (Jumbo shrimp sautéed with white wine, lemon, garlic and diced tomato, $24.95) 를 시켰다. 특별히 소스가 엄청 기억에 나진 않지만 새우가 아주 튼실했다.

     

    재준이형네는 Seabass (Dusted in Cajun spices, pan-blackened in a red hot skillet and served with drawn butter, $28.25)와 Calamari ($11.50) 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난 가볍게 산타바바라 지역 맥주 한병을 마셨다. 음식은 다 맛있었지만 원래 튀긴 음식을 좋아해서인지 칼라말리가 기억에 남는다. 한숨도 못자고 10시간을 비행한 뒤, 3시간 정도를 운전하고 먹게 된 식사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입맛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먹은 식사였다. 팁이랑 택스 포함해 꽤나 많이 나왔을 텐데 재준이형이 흔쾌히 계산해 주었다! 잘 먹었습니다!!

     

    2. Hyatt Centric Santa Barbara

    산타바바라에서의 숙박은 하야트 카드로 받은 무료 숙박권을 이용했다. 아침 조식이 공짜인 Hyatt place에서 잘까도 했지만 다운타운에 조금 더 가깝기도 하고 다음 날 다른 친구와 브런치를 먹을 계획이었기에 가격이 좀 더 나가는 Hyatt Centric을 예약하였다. 주차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싸 호텔 근처의 길가에 주차하였다. 내가 주차한 곳은 Por La Mar Dr였는데 이미 몇몇 차들이 주차한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주차하였다. 게다가 공짜다!

     

    호텔은 생각보다 매우 낡은 건물이었는데 방은 무진장 컸다. 식사까지 마치고 나니 10시에 가까운 시간이어 이 넓은 방이나 다른 호텔의 어메니티를 즐길만한 여력이 되지 않았다. 급하게 처리해야 될 일들도 많았고 말이다..ㅠㅠ

    화장실이 좀 실망스러웠다. 분명 가격을 보면 고급호텔임에 분명한데 (그날은 거의 400불에 육박하는 숙박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화장실의 퀄리티는 잉? 스러운 수준이었다. 

     

    분명 깨끗하긴 한데... 웬지 지저분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ㅠ 돈내고 자고 싶은 호텔은 아니다.

     

    3. UCSB 방문

    수면유도제를 먹고 잤더니 일어나보니 9시 30분이다. 뭐 새벽 1시에 자기도 하였지만.. 하하 이렇게 오래 잘줄이야. 다운타운 구경은 거의 못할 듯 하다. UCSB에서 포닥 생활중인 상우를 만나기로 되어 있기도 해, 가장 유명한 산타바바라 법원 옥상만 찍고 UCSB로 달렸다. 아! 산타바바라 다운타운의 좋은 점은 2시간 정도까지 스트릿 파킹이 공짜다!!

     

    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학교 주위를 산책하였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냥 학교 건물들 뿐이라며 해변가를 따라 연결되어 있는 캠퍼스들을 주로 보여주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환상적이었을텐데 안타깝게도 이 날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환상적인 사진을 얻진 못했다. 

    캠퍼스에 있는 해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캠퍼스라지만.. 포닥생활은 다 똑같다고 한다..ㅋㅋ 날씨 좋아봤자 아무 소용없다고..ㅋㅋ

     

    4. Boathouse at Hendry's Beach (Brunch 집)

    가볍게 산타바바라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상우와 상우의 아내인 하진이와 같이 Boat House라는 유명한 브런치집을 갔다. 아주 전망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맛집이라고 한다. 

     

    예약을 하지 않아 걱정했는데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자리를 안내받았다.

    바람이 쌀쌀하여 실내에 자리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덥다. 엇 그러고보니 냉방시설이 없네..? 얘기를 들어보니 산타바바라는 대부분의 집들이 에어컨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한다. 대체로 날씨가 선선하기도 하고 한낮에만 잠깐 덥기 때문이어서 그렇다나...;;

     

    에피타이저로 Crab cake를 시켰다. 상우가 옆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 음식을 보고 뭔지 궁금해서 점원에게 부탁해 같은 요리를 시켰다. 생각보다 맛있다! 예전에 DC에 놀러갔을 때 유명한 크랩케익집을 가서 먹었었는데 그 집보다 맛있었다. 뿌려진 소스가 마음에 들었다. (PAN ROASTED CRAB CAKES, $13.95)

    나는 캘리포니아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하였다 (CALIFORNIA EGGS BENEDICT $13.95). 고기가 없어 베이컨을 추가 주문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덜 짜긴 했다. ㅎ 맛도 괜찮았지만 가격도 나쁘지 않아, 경치와 함께 즐기기 괜찮은 식당인 듯 하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상우네가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 한국에 오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리라 약속하며 헤어졌다.

     

    4. 마치며

    이 날 이렇게 급하게 산타바바라 일정을 소화한 이유는 저녁 약속이 LA 다운타운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도로상황이 나빠지기 전에 LA로 가면 좋다고 하여 식사를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LA 코리안 타운으로 향했다. 서둘러서 출발해서였을까 다행히 1시간 30분만에 무사히 준민이형네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

T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