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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을숙도 탐방 및 횟집 방문
    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9. 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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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맞아 부산에 있는 부모님댁을 방문하였다. 우리 가족은 친척집에도 가질 않고 집에서 조용히 제사만 지내기때문에 특별히 바쁜 일정이 없다. 추석날은 제사를 지내고 용궁사를 다녀왔는데, 집에 돌아올 때 네이버 지도로 교통량을 확인해보다 을숙도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을숙도. 얘기는 꽤나 많이 들어봤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굳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곳이어 한 번 가보면 어떨까했는데..ㅎㅎ 결국 다음날 가게 되었다.

     

    차 막힘이 걱정되어 10시 정도에 출발. 다행히 교통량이 많지는 않아 40분 정도 만에 도착하였다. 을숙도로 향하는 와중에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무료로 자전거도 빌려주고 여기저기 가 볼 곳이 많아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명절 연휴에는 운영하지 않는다..ㅠ

    명절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아요 ㅠ

     

    날이 꽤 덥기도 하였고, 하늘은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도저히 걸어서는 관광할 맛이 나지 않았고 유료 주차장에 주차도 하였기에 고심하다 전동차를 한대 빌리기로 하였다. 3인이 탑승 가능하며 30분당 15,000원. 인원이 4명이라 2대를 빌려야 할 상황이었는데, 5천원만 깎아달라고 네고를 시전해 보았으나 먹히지 않았다 ㅠ. 동생은 자전거를 빌리겠다고 하였다. 자전거는 1시간에 5천원! 흐음. 원래라면 돈 주고 이런거 빌리지 않을 것 같은데 뭔가 여기까지 오고나니 안 할 수도 없고 그랬다. 하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대 만족!! 대략적으로 을숙도의 북쪽 영역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을만한 시간이 나온다(지도에 빨간선으로 표기). 아래로 탐험해 보고 싶었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가는 길도 없어보였다..

     

    전동카트로 이동가능한 대략적인 코스

    생각보다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경이었다. 햇볕은 짱짱했지만 선선한 바람덕에 쾌적한 온도였다. 게다가 저 맑은 낙동강물. 한강과 다르게 낙동강은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낙동강에 대한 큰 낭만이 없다. 서울에 살다보면 한강에서 맥주 한잔이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부산에서는..오잉?..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어릴 때 부터 낙'똥'강 물이라고 놀려대던 강이었는데... 정말 많이 깨끗해진 모습이다. 

    세상에 이게 낙동강이라니!!!

    을숙도의 다른 방향으로 돌다보니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한강변이 보이는 아파트의 가격은 어마무시하지만 낙동강변의 아파트 가격은 생각보다 높지않다. 강 조망권을 원한다면 부산으로 이주하는 것도..ㅎㅎㅎ

     

    배산임수의 완벽한 조건임에도 가격은 평당 700만원 수준!!!

    카트를 반납하고 동생이 빌린 자전거를 타고 살짝 주위를 돌아보았다. 너무나 뜨거운 햇볕에 멀리 돌아보진 않았고 근처 낙동강 하굿둥 인증센터로 가보았다. 이곳이 바로 국토종주 낙동강자전거길의 시작점 또는 마지막점. 무려 385km의 구간이다. 우리 동생은 군대를 전역한후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차례차례 끝마치기도 하였기에, 꽤나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이미 꽤 있다!! 

    온 김에 자전거길 종점도 한컷!!! 자전거 타기는 좋아하지만 굳이 국토종주를 하고 싶지는 않다.

     

    여기가 바로 종점..!

    뭔가 공원같은 느낌의 장소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낙동강이 정말 부산 시민의 수원임을 보여주는 K-water 부산지사. 마시는 물이라고 생각하니 낙동강물이 저정도로 깨끗해져야지 싶기도 하군.

    아래로 더 탐험해 보고 싶었지만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엄마가 다녀왔다던 횟집으로 향했다. 추석 다음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횟집이 가득한 시장에는 어마어마한 인파로 붐볐다. 제철이 전어회 1kg (3만원)에 상차림비 1인당 5천원, 그리고 매운탕 5천원 등 대략 61,000원 정도가 나왔다. 1kg임에도 불구하고 양도 꽤 많았다. 기름진 생선이어 그냥 먹기 보다는 쌈을 싸먹어야 제대로된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ㅎㅎ 그런데 다들 먹고나서 설사를 한 건.. 왜일까..ㅠ

     

    전어회 상차림. 단촐한 반찬.

     

    점심까지 먹고 집에 돌아오니 이미 시간은 3시에 근접... 하아... 정말 연휴는 총알같이 지나가는구만.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슬프다.. 아니 그냥 노는날이라 빨리 간걸지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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