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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도-졸업여행16] JAL Business타고 귀국 > Narita Hilton > 부산
    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7. 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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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환상적인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남은 일정은 귀국이다. 남은 American Airline 마일을 어떻게든 털어내야 했기에 생각한 방법은 JAL 밖에 없었다. 시카고에서 탔던 JAL 비행기가 너무 좋아서 꼭 시카고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찾아보려 했으나 3명 분의 비지니스 좌석은 절대로 나지 않았다. 결국 고심끝에 찾아낸 루트가 바로 Dallas에서 Narita로 가는 노선. 매우 충분한 비즈니스 좌석이 마일리지로 예약이 가능했었다. AA 마일로 JAL을 예매할 때 환승시간이 하루가 넘지 않으면 추가마일리지 없이 AA나 JAL 항공편을 붙일 수 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달라스로 가는 편과, 나리타 공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편을, 본 항공권에 붙일 수 있었다..!! 물론 달라스에서도 1박, 나리타에서도 1박을 해야했지만 어차피 호텔 마일리지는 충분하니까..ㅎㅎ 마크 트웨인이 그랬다고 했나. 자신이 생애에서 겪어본 가장 추운 겨울은 바로 7월의 샌프란시스코였다고. 9월이라는 날짜가 무색하게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추웠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도착한 텍사스주의 달라스는 후덥지근한 그 한국의 여름 그 자체였다. 호텔은 힐튼 더블트리였나.. 그나마 마성비가 나쁘지 않은 호텔을 마일리지로 예약했다. 셔틀 타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여차저차 호텔에 도착하였고, 아침을 먹은 후 9시 정도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빨리 도착한 이유는 바로 JAL 비즈니스 라운지를 즐기기 위해서~!! ㅋㅋ 하지만 곧 비즈니스 석에서도 융숭한 접대를 받을 예정이므로 적당히 먹는게 좋을 것 같다고 부모님께 전달드렸다. ㅋㅋ

     

    1. JL11 비즈니스 좌석 (DFW to NRT)

    사실 비즈니스 이상의 좌석을 타게 될 때 느끼는 가장 큰 희열이 바로 아무도 없는 비행기에 먼저 오를 수 있다는 사실!! 사람들이 더 들어서기 전에 좌석 컷 한장씩 똭똭! 근데 사진이 하나씩 망했네..ㅠ

    다행히 엄마는 흔들리지 않고 잘 나왔다.

    이 사진은 둘다 이상하게 나왔지만 쓸 사진이 없어 일단 첨부한다.

    스윗 좌석이라 참 좋다. 뭐 사실 고시원 침대 수준의 크기이지만 비행기안이라면 충분히 사치스러운 공간이다. 

    항상 고민한다. 양식을 먹을 것인가 일식을 먹을 것인가. 일본항공을 타면 무조건 일식만을 먹어왔기 때문에 양식이 궁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려 3명이나 함께 타고 가니 이것저것 먹어 볼 수 있어 참 좋구나..!! 나는 일식과 레드와인을 시켰다.

    전체요리. 오리고기와 흐음 뭐였지.. 여튼 예상되는 맛이다.

    예쁜 찬합에 여러 반찬(?) 같은 요리들이 담겨져 나온다. 일일이 기억나진 않는구나..ㅠ

    이게 메인 요리였던 것 같다. 흐으음 메뉴판을 안찍어놨다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ㅎ

    이건 엄마가 시킨 양식 스테이크. 고기가 생각보다 질겼던 느낌이 든다. 실망. 역시 JAL은 일본에서 출발하든 미국에서 출발하든 무조건 일식이다!!

    디저트는 참 좋다. 달달하니 기압차로 무뎌진 미각을 살려준다.

    JAL이나 ANA는 meal 사이사이에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좀 더 괜찮은 음식들을 제공한다. 뭐 사람이 3명이니 이것저것 시켜보기로 한다.

     

    샌드위치! 역시 일본항공에서 나오는 빵요리는 다 만족스럽다.

    갑자기 생각나서 시켜본 카레. ㅋㅋ 일본 카레도 맛있다. 지상에서라면 매우 짰다고 생각했을 법 한데 기내안이라서 그런지 짠 맛 보다는 감칠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

    과일과 뭘 시킨거지..;; 엄마 대신 시켜준거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라면도 하나 시켜봐야할 것 같아서 과일과 라면을 시켰다.

    이건 뭐였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면 JAL 비즈니스 좌석에서 뽕을 뽑은 것 같구나. 부모님이 계셔서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았다. ㅋㅋ 혼자 타면 그냥 논스탑으로 알콜 드링킹 파티인데..ㅋㅋ

     

    비즈니스를 타면 비행시간이 언제나 짧게 느껴진다. 벌써 조식을 제공해준다..ㅠㅠ 나는 일식 엄마는 양식을!

    일식 메뉴는 단촐하다. 사실 생선구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연어구이는 비렸다..ㅠ

    저건 참치 다다끼였나. 여튼 샐러드와 빵..!

    나리타공항에는 오후 3시 20분 정도에 착륙하였다. 힐튼 나리타로 향하기 위해 셔틀 정류장으로 향하였다.

     

    2. 힐튼 나리타 호텔 Hilton Narita Hotel

    힐튼 나리타는 일본을 경유하고 부산을 갈 때는 자주 애용하는 호텔이다. 호텔 가격은 대략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지만 항상 힐튼 마일리지 20000 포인트만을 요구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마성비인가!!! 게다가 이 호텔. 아침도 주고 헬스장도 괜찮고 게다가 목욕탕도 무료다!!! 으아아아앗!!

     

    호텔에서는 나리타 시내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도 제공해 준다. 다들 피곤했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기 보다는 호텔 시설을 충분히 즐겨보기로 하였다.

     

    어차피 2만 포인트밖에 안되서 방도 2개를 예약해버렸다. ㅋㅋ 엄마 아빠 보다 업그레이드가 되어 높은 층의 넓은 방으로 배정 받았다! 

    깔끔한 욕실!!

    게다가 유카타도 마련되어 있다!! ㅋㅋ 우린 다들 유카타를 차려 입고 지하층에 목욕탕으로 향했다.

    이건 방안에서 바라본 전경. 나리타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경치는 볼 게 없다..ㅋ

    이 혜자스러운 호텔은 다이아몬드 멤버라고 라운지에서 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줬다. 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좀 하고 가족과 무료 사우나를 즐긴 뒤, 호텔 2층의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중식당은 사실 약간 실망스러웠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라운지로 향했다.

     

    무료로 맥주를 주면서 이것저것 안주거리도 많이 챙겨줬다.

    이렇게 나리타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또 성대한 아침을 즐겼다. 여느 아시아 호텔처럼 그 나라의 음식과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있는 호화로운 아침이다. 부모님도 만족하셨고, 나도 만족하고 떠난 호텔~ 힐튼 나리타! 이 호텔 때문에 힐튼 애스파이어 카드를 버릴 수 없구나..ㅠ

    역시나 JAL 비즈니스 라운지를 간단히 즐기기 위해 아침일찍 공항으로 떠났다. 하도 많이 먹어서인지 라운지 음식도, 기내에서 주는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순 없었다.

     

    이렇게 한달간의 긴 졸업 여행을 마치고 나는 슬슬 복직 준비에 들어갔다... 아.... 이 글을 복직한지 대략 10개월이 지나 쓰고 있는데 뭔가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다시 떠나고 싶은 충동이 어마어마하게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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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