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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경유지] 시애틀 2박 3일 여행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7. 29. 18:52반응형
2019년 5월 9일, 학교 졸업식 참석 차 지난해에 저축해뒀던 휴가를 쓰고 미국으로 향했다. 이왕 미국까지 간 김에, 안 가본 도시를 한 곳 찍고 오고 싶은 마음(+효율적인 마일리지 사용)으로 인해 시애틀을 경유지로 결정하였다. 짧은 2박 3일 일정이기도 하고 같이 시애틀을 여행하기로 한 형과의 일정은 온전히 하루 정도만 겹쳤기에, 빡세게 돌아다니기 보다는 '여유'를 컨셉으로 잡고 다니기로 결정하였다!! ㅋ 뭐 일단 나는 샴페인에서 새벽 5시 정도에 차를 몰고 시카고로 향해야 했으니 이미 빡센 일정일지도..ㅋㅋㅋ
1. 시애틀로~
아마 AA 마일리지를 털었던 것 같다. 아침 9시 정도에 출발하는 비행기 였지만 직항은 아니었기에 시애틀 도착은 오후 3시 정도.. 꽤나 벅찬 항공 일정이었다. 경유지는 오마하라고 하는 네브라스카 주의 어떤 도시. 새벽 4시 정도에 일어나 출발준비를 하고 6시 정도에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오마하 공항에는 먹을게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시카고 공항에서 중식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오마하로 향하였다. 오마하는 내 예상보다도 정말 작은 공항이었다. 한 2시간 정도 기다렸다 Alaska 항공을 타고 시애틀로~! ㅋ 구름이 예뻐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여행 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어디를 갈지 생각해보았다. 어차피 해는 9시 넘어야 떨어질테니 도보로 가능한 많은 곳들을 돌아보자고..ㅋㅋㅋ 처음의 '여유'라는 컨셉은 어디가고 여기저기 핫 플레이스를 검색하고 있는 나...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시카고와 샴페인은 날씨도 흐린데다 어마무지하게 추웠었다. 다행히도 시애틀은 쨍쨍한 하늘에 약간 덜 차가운 바람으로 맞아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춥기는 매한가지다. 한국은 적당히 시원하고 따뜻한 날씨 였는데 말이지.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Light link rail 까지는 생각보다 꽤 많이 걸어야했다. 찾기 어렵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무빙워크라던지 이런게 잘 되어있지는 않더군. 나의 최종 목적지를 선택하니 3불의 요금이 필요했다. 엇 그런데 표를 태그하는 곳이 없다. 유럽처럼 검표원이 무작위로 순찰을 도는 방식인듯 하네..?
트램 같은 느낌으로 도로 옆에 철로가 나있다.
첫 숙박지인 힐튼 호텔에서 (후기 참조: ) 아주 잠깐 여독을 풀고, 바로 바깥 구경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웬지 이렇게 쾌청한 날씨를 또 못 볼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어서라고나할까..! 숙소의 위치가 꽤 괜찮아서 여기저기 다니기 좋았다 ㅎ
2. Pike Place Market
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Pike place market으로 향했다.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걸렸나? 뭐 스타벅스 1호점도 있고 유명한 빵집도 있다고 하여 점심 겸 저녁삼아 먹을 생각으로 걸었다. 일요일 주말이라 도로는 한산했지만 마켓 쪽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엇보다도 이 날은 Flower festival이 한창 진행중이어서 많은 연인들과 친구들이 꽃다발을 하나씩 안은채 거리를 활보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나는 외로운 솔로니 그냥 감상만..ㅋ
형형색색의 꽃다발들. 꽃다발의 가성비에 대해서 굳이 논하자면 정말 하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예쁜건 예쁜 듯..ㅋ
이런 예쁜 꽃다발이 20불 밖에 안한다..!
그래도 값이 나가는 게 좀 더 화려하긴 하네.. 40불이면.. 이건 좀 비싼듯..
생화를 사서 가긴 힘들지만 드라이플라워라면...? 뭐 캐리어에 넣어서 가면 그냥 다 부숴져겠지. 가격은 괜찮아 보였지만 포기ㅠ
3. 스타벅스 1호점
Pike place market에 들렀는데 스타벅스 1호점을 들리지 아니할 수 없지!! 가게가 크지 않아 수용가능 인원수가 많지 않기에 입장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하여 가게 문 앞에는 입장 위해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스타벅스 1호점은 1972년 부터 1976년까지는 2000 Western Avenue에 위치해 있다가, 1912 Pike Place로 이전해 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전 사유는 모르겠지만..!
대기줄이 어마어마하진 않아서 나도 기다림의 대열에 참석하였다. 크핫
뒤에 있는 다른 관광객에게 용기를 내어 사진을 부탁하였다. 그래 부끄러움은 잠시고 사진은 영원히 남으니까 ㅋ
가게에 들어서면 왼쪽열에는 머그컵과 텀블러등의 기념품이 앞열에는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오른쪽열에는 또 카운터가 있었다. 다른 지역 스타벅스와는 다르게 주소를 메인 테마로 하고 있다. 그래 내가 바로 Original Starbucks야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렇게 아예 The first store를 강조하는 텀블러가 한 가득.... 아.. 텀블러를 안쓰지만.. 이런 로고라면.. 나는 보온/보냉이 잘 될 것 같은 갈색 텀블러를 구매하였다.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네. 고심끝에 25.27불을 썼다. 물론 예전에 채용설명회에서 받은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잔액을 쓰려는 의도도 있었지만..ㅎㅎ
4. 빵집 Piroshky
스타벅스 바로 옆에 빵을 구매하려고 길게 늘어선 줄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빵집이 바로 스타벅스를 들르게 되면 커피는 스벅에서 빵은 '이곳'에서 사라는 얘기를 듣는 곳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점심도 못먹었는데 여기서 빵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늘어선 줄 뒤에 바로 서느라 사실 메뉴판이 있음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을 지나 가게의 앞쪽 유리벽면을 보면 이렇게 친절하게 메뉴판이 있다. Bestseller를 고르면 될듯! 하지만 나의 경우 이 메뉴판을 빵을 구매한 후 발견하였기에 감에 의지해 구매를 진행해야했다.
보시다시피 러시아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열심히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렇게 쉴새없이 만드는걸보면 저 빵은 무조건 맛있겠구나 싶어서 일단 하나 뭐 먹을지는 정했다.
점점 선택의 순간이 오니 머리속이 복잡하다.
나의 선택은 바로 Smoked Salmon Pate. 왠지 시애틀이니까 생선이 들어간 빵을 먹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의무감이 들어서였다고 할까.
다행히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다. 빵이 매우크다. 반을 자르니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며 짭짤한 연어살이 가득 들어있었다. 딱 끼니로 먹기 좋은 느낌이었다.
아까 봤던 페스츄리 중에 하나를 고르기로 하였다. 좀 달달한게 나을 것 같아서 고른 Cinnamon cardamon bread(?)! Cardamon이 씨앗류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는 견과류가 더덕더덕 붙어있다. 쫀득쫀득한 빵 맛이 나쁘지 않다. 빵 맛집 맛긴하네! 근데 이 빵 2개의 가격이 12.29불... 하나에 7천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세상에.. 밥한끼자나.. 결국 이 빵들을 점심 겸 저녁으로 하기로 결정하였다..ㅠ
빵을 사들고 먹을 곳을 찾아보았다. 근교에 Pier 66이 있어 그곳으로 걸었다. 미국 유명 해변가를 가면 맞이하게 되는 관람차. 타본적인 한번도 없네 ㅋ
엇 그런데 저 멀리 설산이 보인다. 이게 바로 다른 미서부의 도시와 다른 점 일지도 모르겠네.
5. 시애틀 시내 걷기
배도 좀 찼고 시간은 남았으니 시내를 돌아다녀 본다. 여기는 Pike place market의 건물안? 심심해서 들어가봤는데 뭐하는지 알 수 없는 곳이어 금방 나왔다.
첫 목적지는 Public library 였는데 도착하니 문을 닫았더라.. ㅋ 여기는 길을 걷다 발견한 쉼터. 샌프란시스코 만큼이나 언덕이 많더라. 특히 해안가로 가는 동-서 방향 길은 거의 샌프란에 비견하는 언덕길..ㅠ 거길 걸어다니다 보니 진이 빠지더라.
이런 신호등은 미시건주 어디를 지나다 본것 같다. 디트로이트였나? ㅋ 공립 도서관이 폐관하여 다음 목적지로 스타벅스 리저브를 들려보기로 했다. 꽤 많이 걸어야 했는데 혼자라서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6.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Starbucks Reserve Roastery)
걸어서 한 30분 정도 갔나? 언덕때문인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마일모아분들의 추천을 받아 방문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이곳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부랑아 분들을 만났다. 혹독한 겨울이 없는 서부쪽에서 정말 많은 낭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시애틀은 좀 정도가 더 심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뭐랄까 약에 찌든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원래는 혼자 야경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여하튼 스타벅스 리저브의 위치는 여기!!
The First Starbucks가 스타벅스의 시작을 조촐하게 보여주었다면 이곳은 현재 커피계의 선두주자인 스타벅스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화려한 매장이었다.
안에서는 열심히 커피콩을 로스팅하고 있다.
이렇게 제품이 포장되는 과정을 한눈에 감상할 수도 있다.
오 저거저거~ 한국 매장에 갔더니 이 Seattle에서 제조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더라. 괜스레 반갑더군
매장은 매우 넓고 탁 트여 있다. 확실히 스타벅스를 만들어낸 도시 다운 기백이 느껴졌다.
게다가 커피 뿐만이 아니라 주류도 취급하는 듯 하다. 어쩐지 느낌이 그냥 카페 같진 않더라니.
빵을 판매하는 세션 역시 전문적이다. 흐음 근데 바 안주로 하기에는 부족해 보이는데. 아참 미국애들은 안주라는 개념이 없지..ㅋ
7. 스페이스 니들과 Gum Wall
날씨가 쾌청하여 스페이스 니들을 올라가볼까 고민하다 결국 비싼 가격에 포기하였다. 이게 혼자가 되니 참 쓰잘데기 없이 돈을 아끼게 되더라. 둘 이상이 가면 잘만 쓰면서 말이지 ㅎ. 뭔가 도시 느낌이 묘하게 토론토랑 닮았기도 하고 CN타워가 연상되는 모습에, 그리고 CN타워에 올라서 봤던 경치가 생각보다 엄청나지는 않았다는 추억이 합쳐져 결국 오르지 않기로 ㅎ
대신 근처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였다. 역시 낭인들이 많다.
이번에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부탁하지 못하고 셀피만 남겼다 ㅋ
뭔가 놀이동산에 있을법하게 생기긴 했네.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는 Kerry Park로 갈까 고심하다 밤에 혼자 걸어서든 버스를 타고서든 오는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좀 더 구석구석 근교를 돌아보기로 결정하였다. Gum Wall이라는 곳이 있어 다시 Pike place로 돌아왔다. 정말 사람들이 뱉어놓은 껌으로 가득하다. 처음 느낌은 엄청 Gross 하다는 생각 뿐. 저게 다 사람들이 씹다 버린 껌이라니.. 이딴 전통을 만들어낸 놈..정말..크앗
관광지긴 한데 해가 지기 시작하니 오싹한 느낌이 드는건.. 왜지..?
그래도 사진은 하나 남겨야 될 것 같아 ㅋㅋ
8. 중식 딘타이펑
시애틀에서 머물 호텔들을 내가 가지고 있는 포인트나 숙박권으로 예약을 했다고 선배가 오늘 밥은 자기가 다 사겠다고 하셨다. ㅠ 그러실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그렇게 해야 자기 마음이 편하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ㅠ 한국에서 조차 딘타이펑을 가보지 못해 시애틀의 딘타이펑을 가보았다.
아점 겸 오픈하자마자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인원이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테이블이 비어 있어 금방 자리로 안내되었다.
내부는 매우 힙하다.
메뉴판에는 친절하게 사진이 첨부되어 있고 한국어로도 소개되어 있다.
원하는 메뉴를 찾은 뒤 요런 주문 시트에 주문양을 체크해서 서버에게 주면 된다.
여행와서 낮술을 빼먹을 순 없지! 맥주 한잔씩 주문하였다.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약간 고가의 중식집 느낌이다.
접시를 세팅해주었다.
물론 샤오롱바오를 시켰다. 형 이거 엄청 뜨거운 육수가 나오니 조심해서 먹어야해요~ 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육수가 안뜨거워서 당황..!
그래도 고기만 있는 것 치고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
역시 고기에는 맥주지!
이게 뭐였지 고추기름에 버무린 완당같은 거였나. 여튼 맛 좋다!
부족한 채소류를 채우기 위하여 복초이 볶음을 시켰다. 중식당에서 볶은 야채를 시키면 실패할 수가 없다. 묘하게 나물 느낌이 나면서도 기름진 느낌이 너무 좋다.
일단 이곳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고 Pike place market으로 가보았다.
9. 돌아온 Pike place market 그리고 클램차우더
형이랑 다시 온김에 그 때 같이 못찍었던 돼지와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다리 개짧네 ㅠㅠ
배가 그렇게 부르진 않았지만 진구형은 딘타이펑을 사준것 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던지 다른 거 먹고 싶은거 없냐고 하셨다. 그럼 유명한 클램차우더 집이 있는 것 같은데 거기서 간식 겸 즐기시죠! 라고 의견을 내었다.
찾아보니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가 제일 낫다고 하더라 ㅎ
Small을 시켰던가, Medium을 시켰던가 여튼 큰걸 시키진 않았다.
테이블을 미리 선점할 수 없다. 음식을 들고 자리에 앉아아 하는데 자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리는 금방 나더라. 비스켓은 무한정 가져갈 수 있다.
꾸덕꾸덕하니 맛있다. 크림이 얼마나 많은지 조개 비린맛이 거의 안난다. 하긴 미국애들은 비린맛 자체를 싫어하지. 근데 나도 그래 ㅋ
10. 시애틀 덕투어 (Duck tour)
사실 진구형은 시애틀이 아마 3번째 방문일꺼다. 사실 진구형의 동기인 종로형이 포틀랜드에 살고 계신데 겸사겸사 볼겸 시애틀을 경유지로 하셨다. 진구형의 경우 시애틀의 여기저기를 이미 충분히 즐겨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초행인 나를 위해 이미 한번 경험했던 Duck tour를 또 한번 즐기게 되었다. 할인코드를 열심히 찾아 1인당 35불에 겟하였다! 물론 세금 미포함이다~!
약간 유머코드가 많이 가미된 투어이다. Duck tour인 이유는 추후 설명..!
투어 버스는 도시 이곳저곳을 돈다. 열심히 공사중인 도시. 큰 도시는 항상 뭔가를 때려 부수고 짓고를 반복한다. 예를 들어 뉴욕. 뉴욕은 어딜가나 한창 공사중이다, 정말!
앗 아마존 Sphere가!!! 저길 지나쳐 주진 않지만 멀리서라도 이렇게 영접할 수 있다. 일반에게 매우 제한적으로 공개되는 곳이다 ㅠ
도심을 한창 돌다 이 버스는 강으로 향한다.. 아니 뭐뭐라고!!
그렇다. 이 버스는 오리처럼 수륙양용이다. ㅋㅋㅋㅋ 웅장한 노래와 함께 입수!
음악에 비해 입수 과정이 그렇게 흥미롭진 않다 ㅋㅋㅋㅋ 그래도 도심도 달려보고 물속도 달려보니 나름 1석 2조 투어!
호수에서 이렇게 시애틀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도 스카이라인은 미시건 호수에서 바라본 시카고가 젤 멋있는 듯..!
앗 저기 보이는 곳이 바로 시애틀 야경 장소로 유명한 Gas Works park 인 것 같다. 엄청 멀구나...!
부유한 도시라 호수가에는 개인 요트와 배들이 가득하다.
이건 배를 타며 바라본 풍경 잠시 감상!
사진은 민망하게 셀피만 찍었다 ㅋㅋㅋ
11. 시애틀 공립도서관 (Seattle Public library)
다음 머물 호텔로 짐을 옮기고 나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저녁 역시 진구형이 사주셨다 ㅠ 어딜 갈까 매우 고심하다 그냥 덜 미국적인 식당을 가보기로 결정하였다. 엇 그런데 식당 근처에 어제 성공하지 못했던 시애틀 공립도서관이 있네..! 건축학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란 얘기를 들어 진구형을 꼬셔 방문해보았다.
이야 건물 구조 참 특이하구나.
내부가 더 휘황찬란하다. 샴페인 도서관도 참 예쁘게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미국 큰 도시를 이길 수는 없구만..ㅠ
이런 도서관이면 매일매일 놀러올 것 같다 ㅋ
예쁜 유리벽을 보니 사진을 안 남길수가 없네.
아래를 내려다보니 카펫도 참 멋드러지게 깔아 놓았다. 갑자기 저 밑에 내려가서 사진을 찍으면 멋있을 것 같다. 어차피 저녁 시간도 남았으니...!
헤헤 안녕~!
12. 시애틀 라운지 Outlier
저녁 장소인 Outlier로 향했다. 엇 그런데 여기 킴튼 호텔에 딸려 있는 식당이네..! ㅋㅋ
말콤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가 생각나는구만..ㅋ
역시나 내부는 힙하다. 시애틀 빨이구만..!
엇 그런데 옐프에서 봤던 메뉴가 없다. 서버에게 나 옐프에서 이런 메뉴 봤는데 왜 없어 라고 물어보니, 아 우리가 매우 최근에 메뉴를 새로 구성했다고 하네..ㅠㅠ 아악 Duck 요리 때문에 여기 오자고 한건데 그게 없다니.. 급 다른 곳으로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자리에 앉았으니 어쩔 수 없다 ㅠ
주류 가격은 샴페인보다 한 1불 정도 비싼듯?
스타우트 였나 IPA 였나 여튼 맥주 드링킹 또 시작!
Whole Fish Crudo. Crudo가 Crude에서 온 표현이라고 한다. 아마 날 생선이겠지.. 그런데 으악 비주얼이..!! 너무 충격적이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양도 너무 적고.. 좀 그랬다. 결국 머리는 치워달라고 했던 것 같다..
Roasted chicken은 무난한 맛. 브라질산 닭은 아닌가보다. 닭이 작다. 닭에서 나온 육수에 맛있게 익은 야채가 꽤 괜찮았다.
여기서 맥주 최소 3잔은 마신 듯 ㅋㅋ 알딸딸하게 취해 호텔로 돌아갔다.
13. 시애틀 브런치집 The Fonte
오늘이 시애틀에서의 마지막. 진구형은 한 2일 정도 더 계시기로 하였다. 1시 정도 비행기 였기에 아점을 먹고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진구형도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린다고 하셔서 같이 공항으로 떠나기로 일정을 세우고 아침 먹을 곳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시애틀.. 비가 온다..ㅠㅠ 멀리 나가고 싶었지만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찾아보았다.
가격은 착하진 않다.
매장은 깔끔했고 조용히 아점이나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이 많았다. 체인점인 듯!
난 에그베네딕트를 시켰다. 세금 포함 17.62불 ㅠ 거의 2만원이다. 시애틀 세금이 정말 세다.
진구형은 아마 스클램블 에그? 가격은 비슷했던 것 같다.
좀 더 맛있는 브런치 집을 가고 싶었는데..ㅠ 아쉽다. 비만 안왔어도..ㅠㅠ
거리를 지나다보니 사진 찍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남기기기 쉽지 않았다..ㅠ
14. 마치며
이렇게 시애틀에서의 짧고도 굵은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시애틀은 샌프란시스코 만큼 역동적인 느낌은 없지만 차분한게 또 나름 매력적인 그런 곳이었다. 도시를 즐기기 보다는 주위의 자연환경을 즐기게 여행을 짜면 좀 더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결국 렌트카가 답이구나!! ㅋㅋㅋ 언제 또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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