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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졸업여행10] 밴프 국립공원&캘거리(페이토 호수 Peyto lake > Banff 시내 > Kananaskis lodge > 캘거리 노즈힐 Calgary nose hill)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6. 3. 18:07반응형
거의 캐나다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오늘이 국립공원에 머무르는 마지막 날. 오늘을 끝으로 우리는 밴프를 벗어나 Kananaskis 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서 하룻밤을 그리고 캘거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예정이다.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이 당시에 찍은 사진이 많진 않다.
1. 밴프로 향하는 길
전날 비가 왔었기에 연기가 많이 걷혔을지도 모르겠다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아침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세상은 안개와 연기속에 갇혀 있었다. 결국 재스퍼에서 스카이트램은 타지 않기로 결정하고 아침일찍 부터 밴프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랬을까 또 한번 야생동물을 도로에서 마주하게 된다.
멋진 순록? 혹은 사슴이다.
갓길에 급하게 차를 정차시키고 사진 한 컷!! 이미 늦었다..ㅠ
2. 페이토 호수
사실 페이토 호수는 재스퍼 가는 길에 먼저 들르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호수로 가는 길을 금방 찾지 못하기도 하였고 예약해둔 일정이 있었기에 여유가 된다면 다시 와봐야지 했던 곳이다. 생각보다 여유가 많았기에 페이토 호수쪽으로 산책을 가보기로 하였다.
한 10분 내외를 걷다보면 이렇게 페이토 호수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사진을 잘못 찍어서 뿌연것 같은가? 이게 다 연기다..ㅠㅠ
페이토 호수 주변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길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기자기한 나무들도 많이 있어 진격의 거인 흉내도 내볼 수 있다. 재스퍼에 비해 지대가 높은 곳인지, 어제의 비가 이곳에는 눈이 되어 내렸나 보다.
3. 밴프 시내로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기에 밴프시내에 못가본 곳들을 가보기로 하였다. Cave and Basin national historic site라는 곳이 궁금해 방문해 보았다. 어떤 곳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ㅋㅋ 의미 없는 모형 앞에서 사진을 남긴 후 간단히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엄마가 아쉬웠던지 밴프 표지판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자고 하여 또 들렸다. 이번에는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가족 모두 함께 사진을 남겨보았는데 꽤 마음에 든다..!
4. Kananaskis lodge
이 곳은 메리어트 숙박권으로 예약한 곳이었는데, 아주 고급진 펜션이었다. 꽤 구석탱이로 들어가야 나오는 산장이어 주위에 싼 식당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라면과 햇반으로 끼니를 떼우려 했으나 고급리조트니 전자렌지도 없다 ㅠㅠ 이런 곳을 공짜로 잘 순 있지만 여기 시설을 완벽히 활용하려면 돈을 써야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적응하기 어렵다. 결국 호텔비를 아낀 만큼 좀 더 여유를 부릴 수도 있는데 말이다.... 왜 그 때는 그렇게 생각이 짧았을까.
5. 캘거리 노즈힐
Kananaskis lodge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캘거리로 돌아왔다. 샌프란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아침 9시 정도에 출발하므로 그냥 아싸리 캘거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걸로 마음을 먹었다. 머문 곳은 Residence Inn Calgary airport 였는데, 15000 포인트에 1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1킹 스튜디오를 예약해놓았었다. 12시 정도에 호텔에 도착해보니 그렇게 바쁜 호텔처럼 보이진 않았다. 체크인할때 혹시라도 우리가 3명이 머무는데 complimentary room upgrade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2시까지 기다리면 2베드룸이 나오니까 그걸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일단 말이라도 붙여봐야 하는구만. 남은 2시간을 어떻게든 보내기 위해 캘거리 시내에 nose hill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광활한 들판이 펼쳐진 언덕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고 나면 목줄 없이도 애완견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애견인들이 많이 보였다.
이 당시 무언가 사소한 일로 부모님과 싸웠던 것 같은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6. 마치며
이렇게 밴프와 재스퍼 국립공원에서는 무언가 아쉬운 경험만을 하고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자연재해로 인해 제대로 된 풍경을 즐길 수 없었기도 했고, 더럽게 비싼 물가에 전전긍긍하며 제대로 그곳을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우리는 마지막 여행지인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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