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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구매] 카바조 정비사 동행 서비스 이용
    이것저것 해보기 2023. 8.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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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한국에서 첫 차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들 새 차를 사라고 난리였지만, 나의 성향상 솔직히 차에 그렇게 신경을 쓰고 싶지도 않고 서울 시내에서는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로 다니는 게 편하다고 느끼고 있는지라 적절한 가격대의 중고차를 고르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 휴가를 내고 눈여겨보았던 매물을 보러 복정역 인근에 있는 강남자동차 매매단지로 향했다.

    뭔가.. 좀 무서운 느낌이 들더라. 미국에서는 별 걱정 없이 중고차를 구매했는데 한국에서는 워낙 말들이 많아서 그런지 혼자서 차를 구매할 자신이 없어지긴 하더라.. 거참.. 그래서 카바조라고 하는 정비사 동행 서비스를 신청하기로 했다. 딜러분께도 미리 정비사와 함께 동행하여 갈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 자동차 하부를 확인할 수 있게 정비소에 차를 보내놓으신다더라..

    딜러분께는 1시로 예약을 드렸는데 내가 한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정비사님께 어느 정도 오셨냐고 여쭤보니 거의 오셨단다!! 허허허허. 아직 식사 중인 딜러분을 뒤로하고 우리는 차가 맡겨져 있는 정비소로 가서 정비사님과 함께 차 하부를 먼저 살펴보았다. 이것저것 살펴봐주시며 하부는 크게 문제없다고 살짝 얘기해 주셨다.

    딜러분이 오시고 차를 좀 더 면밀하게 정비해 볼 수 있는 장소로 안내해 주셔서 그 곳에서 정비사님과 함께 대략 50분 동안 차를 살펴보았다. 함께 있으니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 먼저 차량 외판 교체한 이력들을 체크해 주셨다. 사고차라 조금 저렴하긴 했는데 성능점검부에 적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좌측 뒷문과 범퍼 교체 이력이 있단다.

    그리고 침수 차량임을 확인해 보는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이렇게 차 문의 실리콘 패드를 들춰봐서 모래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주셨다.

    워셔액은 보충하는게 좋을 것 같고 엔진오일도 교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당일 구매할 때 바로 오일 교체도 진행했다..ㅎㅎ 

    배터리도 체크해 보셨다..! ㅎㅎ 아직까지 교체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신다.

    아 그리고 엔진 상태를 볼 때 가장 쉽게 판별할 수 있는 팁도 알려주셨는데 저 노란색 막대나 엔진밸브를 열었을 때 Fume 이 나오면 엔진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얘기해 주셨다. 이 차는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 엔진 상태가 좋은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타이어 관련해서 팁도 주셨는데 저 4자리 숫자가 바로 생산연도와 생산주차를 표기한 거라고 한다. 4022는 즉 2022년의 40주 차에 생산된 제품이란다. 이 차의 경우 4개의 타이어 모두 2022년도 8~40주 차 사이에 생산한 제품들로 교체가 되어 있었다. 즉 교체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새타이어였다..ㅎㅎ

    그리고 이 LED 램프 내부에 습기가 차도 문제가 된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차의 안정성을 테스트 해보시고 계신다.

    음 이것도 뭔가 얘기를 해주신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네..ㅎㅎ

    전체적으로 차는 연식 대비 상태가 훌륭하다고 하시며 오른쪽 사이드 미러랑 휠 쪽에 조금씩 덴트가 있으니 그거 가지고 가격 네고를 진행해 보라고 조언도 해주셨다..ㅎㅎ 거래한 딜러분도 호쾌하게 처리해 주시고 해서 원하는 만큼 가격을 깎기도 했다. 딜러님이 요즘에 손님들이 이런 정비사 동행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더라며 자기도 편해서 좋다는 듯한 뉘앙스로 얘기를 하시더라. 나에게 살짝 비용이 얼마 정도냐고 물어보셔서 동행 비용이 150,000원 정도입니다라고 얘기했더니 조금 놀라시는 눈치긴 했다. 그래도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동의하시는 느낌이었다..ㅎㅎ

     

    여하튼 카바조에서 와주신 정비사님이 이외에도 여러 팁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유익했다고나 할까..ㅎㅎ 그리고 나랑 거래한 딜러님도 괜찮으신 분이셔서 여러모로 마음이 놓였다. 한국에서의 첫 중고차 거래...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음 차는 새 차를 살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또 중고차를 사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차 거래는 정말 편안하게 왔지만.. 강남의 남쪽 끝에서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험난해서... 3일간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비밀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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