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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졸업여행3] 나이아가라폭포와 어디벤쳐 패스 (혼블로우 나이아가라 크루즈 Hornblower Niagara Cruises > 폭포 뒤로의 여행 Journey Behind the Falls > 급류 산책로 White Water Walk)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4. 1. 17:45반응형
저녁 늦게 숙소로 돌아와 Niagara adventure pass를 구매하였다 (https://www.niagaraparks.com/visit-niagara-parks/plan-your-visit/deals-packages/). Classic과 Plus 두 종류의 티켓이 있었고, 가성비 측면에서는 Plus가 훨씬 더 나아보이긴 했으나, 나이아가라에서의 일정이 1박 뿐이었고 그렇게 나비나 꽃들을 좋아하지 않아 2년전과 마찬가지로 Classic pass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다음날 아침 숙소를 나서 1시간 반 가량을 운전하였다. 캐나다 국경으로 다가가다보니 흐음 뭔가 강도 보이고 댐도 있고.. 폭포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국경에 들어서기 전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잠깐 휴식겸 사진한 컷!
사실 아침 일찍 출발할까도 했었지만 아침에 운동도 하고 여유롭게 나가다보니 대략 12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예상대로 엄청난 차량들이 국경을 넘고자 대기하고 있다..!!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표기한 모습에서 딱 캐나다 느낌이 나지 않는가! 아쉽게도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다..
입국시 생각보다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았던 것 같다. 간단히 왜 왔냐 정도만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거 외에도 같이 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하필이면 엄마 아빠가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었더니 벗으라고 하고(하긴 국경을 넘어서는데.. 잠깐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더 물어보는 질문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저번처럼 국경사무소로 불려가진 않고 무사히 통과하긴 했으나 이미 1시가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선정한 호텔은 DoubleTree Fallsveiw Resort and Spa by Hilton - Niagara Falls로.. 고심끝에 주말숙박권을 아끼고 Hilton aspire card의 resort credit을 쓰고자 본 호텔로 결정하였다.. 사실 가격적으로나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호텔이었다. 일단 폭포랑도 거리가 꽤 되었고, Fallsview라고 되어 있지만 그냥 강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 정도라고나할까..? 얼리 체크인도 살짝 요청해보았으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아침에 먹고 남은 반찬들과 함께 호텔 테라스에서 점심삼아 배를 채운 뒤 짐을 맡기고 나이아가라 폭포로 걸어가보았다. Wego bus를 탈까도 했지만 배차시간이 꽤 길어, 걸어가는 게 시간 절약상 더 나아 보였다.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Skylon 타워. 아마 저기 꼭대기가 전망대겸 식당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어 보여 사진만 찍고 다시 폭포로 향했다.
한 20분 정도 걸어가서야 도착한 나이아가라폭포!! 날씨는 좋지 않았으나 멋진 자연 경관이 바뀌는건 아니니..
사진 뒤쪽 편에 보이는 매표소를 방문하여 Adventure pass 실물 카드를 받은 뒤 여러 attraction들의 시간표를 확인해보았다. 내일 아침에 몇개를 해볼까도 싶었지만.. 그냥 오늘 다 즐겨도 될 것 같은 스케쥴이 나왔다!! 일단 가장 임팩트가 적은 4D 폭포 체험 Niagara's fury를 예약하고 바로 다음 시간에 유람선을 예약하였다. 그 다음에 시간이 조금 비게 되어 호텔에 들러 짐을 푼 뒤 다시 나와 Journey behind the falls 와 White water walk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겨울이었으면 불가능한 일정이었지만 낮이 매우 긴 한여름이었기에 이 모든게 가능하였다.
Niagara's fury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4D 체험관으로 우비를 입혀주긴 하지만 뭐 그렇게 옷이 많이 젖거나 하진 않는다. 생각해보니 사진을 찍진 않았더라. 본 건물을 나오면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뷰의 폭포~!
물론 장관이었긴했지만 난 왜 계속 이과수 폭포가 궁금한걸까.. 마치 점심을 먹으면서 저녁메뉴를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려나...?
유람선을 타러 내려가다가 보게 된 다른 유람선!!
곧 우리도 저 배에 탑승하게 된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유람선을 타게 되면 어느 정도 젖을 수 있는 가능성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발도 되도록이면 샌들과 같이 젖어도 괜찮은 류들을 신는게 좋다. 유람선은 꽤 폭포 가까이 다가가긴 하지만 엄청난 소리와 흩날리는 물방울에 폭포에 가까워졌음을 느낄뿐 시각적으로 폭포를 즐기기는 힘들다..
친절하게도 크루즈는 몇몇 장소에서 정차도 해주기 때문에 좋은 사진도 건지려면 건질 수 있다.
요건 엄마가 촬영한 동영상
요렇게 2가지 어트랙션을 마친 뒤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즐겨야할 어트랙션이 한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기에 호텔에서 1시간은 쉬고 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ㅠㅠ 생각보다 우리가 머문 숙소까지 향하는 We Go bus의 배차간격은 길었고, 엄청나게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렸다. 호텔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10분 정도 누워있다보니 이미 나서야할 시간..! 늦은 저녁을 먹기로 결심하고 남은 두 어트랙션을 즐기러 출발했다.
Journey Behind the Falls은 폭포의 뒷편을 걸을 있게 조성된 공간인데, 여름성수기라 그런지 어마어마한 인파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에는 6월 정도에 갔었는데 이정도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었는데.. 한 1시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덕분에 아버지 형제 자매들에 얽힌 몰랐던 과거를 재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부모님께서는 의외로 배타는 것보다 요것도 기억에 남으셨다고 한다. 역시나 우비를 주며, 꽤나 유용하다.
마지막 하나 남은 어트랙션은 White Water Walk로 나이아가라 강에서 급류 구간 옆의 산책로를 걸어가는 매우 무난한 산책코스. 사실 부모님들은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역시 강가를 편안하게 산책하는게 더 심적으로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건지도.. 그러니 서울 아파트로 한강주변만 미치도록 오르나보다. 물론 경치도 좋다~! 나도 사실 이런 풀과 물이 어울려있는 공간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우리가 마지막 시간대 입장객이었기도 해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말이다!
저녁은 Yelp를 검색해 폭포 근처의 유흥가 겸 번화가 중 한 곳을 골라 들어가기로 결정하였다. 지난번에 먹었던 캐나다요리 Poutine이 먹고 싶어 관련된 식당을 찾다보니 대체로 Pub이었다. 사실 Poutine은 전혀 대단한 요리는 아니고 감자튀김에 그래비 소스를 얹은게 다인..뭐 그냥 그런 요리..ㅋㅋㅋ 찾아갔던 식당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저렴한 맛에 배를 채우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조금 산책을 하다보니 곧 불꽃놀이를 할 시간이다. 사실 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저녁까지 먹으며 밖에서 기다렸다..!! 이미 사람들이 주요 스팟에 자리를 잡고 불꽃놀이가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한밤중이었지만 여전히 유람선은 항해중이다.
드디어 10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참 서양애들은 불꽃놀이를 좋아한다. 4th of July에도 도시별로 불꽃놀이를 하고... 한국에도 여의도 불꽃 축제처럼 엄청난 규모의 행사가 있긴 하지만.. 서양애들은 소소하게 자주 불꽃놀이를 즐기는 느낌.. 이미 너무 많은 불꽃놀이에 노출되어 있어(게다가 디즈니월드를 다녀온이후론...), 딱히 엄청 감동받으며 보기는 힘든 느낌? 하지만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하루를 정리하기에는 꽤나 적절한 마무리였던 것 같다.
이미 WeGo bus에 실망한 터라 숙소까지는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걸아가도 20분이고 버스를 타면 20분+알파라면 운동도 할 수 있는 걸아가는게 낫지 않은가..! 가는 길이 어둡긴 했지만 우리 가족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어 두렵진 않았다. 게다가 총 청정지역인 캐나다 아닌가!!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이제 내 고향 샴바나로 돌아간다! 당일치기도 가능한 거리이긴 하지만 여유롭게 운전하며 가기 위해 오하이오주의 컬럼버스에서 1박 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여전히 6시간 정도는 운전해야하는 거리~! 호텔을 나서기 전 기념 촬영을 마치고 다음 여정지인 컬럼버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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