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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도-졸업여행1] 뉴욕 (타임스퀘어 > 허드슨 리버 크루즈 > 원월드 전망대 > 월스트릿 > 한인타운 > 브라이언트 공원 > 락펠러 센터 > 타임스퀘어(야간)
    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3.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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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욕 여행의 기획 및 부모님과의 조우

      뉴욕에서의 일정을 짤 때 고민이 많았다. 맨하탄내의 숙소 비용이 꽤 높기 때문에 숙박권이나 포인트로 숙박하는게 유리하다. 하지만 내 차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는 중이기 때문에 높은 주차비를 내면서, 엄청난 교통체증 및 일방통행의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너무나 높았다. 게다가 부모님은 9일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들어오시기 때문에 좋은 호텔을 예약한다고 해도 머무르며 즐길 여유가 많지 않다. 그래서 결국 뉴욕에서는 최대한 싼 호텔이면서 맨하탄이 아닌 도심 외곽에 잡기로 결정하였다.

     첫번째로 정한 숙소는 베스트웨스턴 Fort Lee. 뉴저지의 Fort Lee에 있는 호텔로 주차비도 무료고 뉴저지 한인타운 인근에 있기도 하여 여러모로 편할 듯 싶었다. 게다가 이전에 베스트웨스턴 BRG를 통해 받은 100불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기에도 적절할 듯 보였다. 하루 숙박비용은 151불. 뉴욕에서의 일정은 총 3박으로 정하였고 남은 2박은 1박에 하야트 포인트 8000으로 이용할 수 있는 Hyatt Place Secaucus/Meadowlands 로 정하였다. 맨하탄 시내까지 가는 버스가 숙소 앞에 바로 있기도 하고 1박에 200불이 넘는 숙소를 8000포인트에 묵을 수 있으며 조식도 제공되기 때문에 엄청난 고민끝에 이곳을 숙소로 정하였다.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짰다. 

     

    2018.8.9

    Thu

    18:00

    필리에서 공항으로~

     

     

    21:00

    KE085 JFK 터미널 1 도착(Spot hero (parking 미리 사놓기))

     

     

    23:00

     

    2018.8.10

    Fri

    7:00

    아침먹고

     

     

     

     

     

     

    9:00

    관광시작 (Newport 주차하고 Path 타기 (스팟히어로 23불) ~ Christopher street? 아니면 320 버스 (1인당 9불 정도) 타면 맨하탄 32번가로 바로 감!

     

     

    9:30

    Timesqure

     

     

     

    타미스 방문해서 티켓 수령 (46th Street 선상 6th와 7th Avenue사이에 있으며 7th Ave, Havana/ TGI friday 사이 151W 46 street, 10층 1002호

     

     

    10:15

    Circleline cruise (1.5h) 45분전에 미리 표로 받아야 한다고 함?

     

     

    13:00

    할랄가이즈 또는 한식?

     

     

    14:30

    센트럴파크 구경 및 휴식?

     

     

    16:00

    탑 오브더 락 구경 혹은 저녁에?

     

     

    17:00

    MoMA 무료니까 한번?

     

     

    19:00

    피터루거에서 저녁?

     

     

    21:00

    다리 건너면서 산책하고

     

     

    22:00

    버스 타고 숙소로 귀환 (320번 버스/터미널 231번?, Park Plaza 하차)

    2018.8.11

    Sat

    9:00

    버스타고 Port?

     

     

    9:30

    Highline 으로 가서 산책하다가 Chelsea market?

     

     

    12:00

    Saigon Market (포랑 버미첼리 유명~)

     

     

    14:00

    World trade center 타워 올라가보기?

     

     

    16:00

    Charging bull 사진 및 Battery park 구경

     

     

    18:00

    Wonton Noodle 중국집 가기

     

     

    20:00

    브루크린 브릿지 구경하고

     

     

    22:00

    숙소로 귀환

    2018.8.12

    Sun

    9:00

    우드버리 쇼핑 및 뉴저지 관광

     

     

    11:00

    만약 많이 지쳤으면 포트리쪽 한식당에서 밥먹기

     

     

    12:00

    Woodbury outlet

     

     

    15:00

    쇼핑 끝내고 출발하자 (Watkins Glen이 좋다는데..;;)

     

     

    19:30

    호텔에서 음식해서 저녁 먹기! 부엌있는 호텔!

     

     

    20:00

    나이아가라 어드벤쳐 패스 구매! https://www.niagaraparks.com/visit-niagara-parks/plan-your-visit/deals-packages/

     

      뉴욕의 주요 포인트를 충분히 즐기기 위하여 타미스라는 업체에서 판매하는 뉴욕패스를 구매하였다. 빅3라고 불리우는 3개의 어트랙션을 고를 수 있는 패스였으며 1인당 80불이 필요했다. 픽업은 타임스퀘어 광장 인근에 있는 타미스 사무소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첫 일정을 타임스퀘어로 잡았다. 일정에서 보다시피 나는 필라델피아에서 후배를 만나, 그 동생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짧지만 즐겁게 관광시간을 가졌으나 뭐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겠다!! 여하튼 날씨는 생각보다 무더웠다. 일정을 점검할 겸 날씨를 보니.. 뉴욕의 날씨가 심상치 않다.. 사실 뉴욕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뿐인데.. 11일인 토요일은 하루종일 엄청난 비가 예견되어 있었다.. 비가 온다면 Highline 산책도, 원월드 전망대도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결국 나는 계획된 일정을 완전히 수정하여 날씨가 그나마 좋은 10일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광을 모조리 즐기고 11일은 여유롭게 호텔 인근의 뉴저지를 돌며 간단히 쇼핑이나 하자는 쪽으로 계획을 급 선회하였다.

     

    필리도 꽤 큰 도시이기 때문에 교통 정체가 심했다. 힘겹게 도심을 빠져나와 뉴저지의 Fort Lee 방면으로 향했다. 가면서 엄마가 쓸 미국 핸드폰의 유심칩도 사야해서 AT&T 센터를 찾아보니 마침 H-mart가 있는 몰에 함께 있었다. 겸사겸사 H-mart에서 라면과 과자를 사서 저녁을 해결할 생각을 하고, ATT에서 통화/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3기가였나.. 여하튼 그 유심을 44.46불에 구매하였다. 미국에 거의 4주 정도 머물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달용 유심을 사는게 좋아보였다. 호텔의 위치는 특이하게 고속도로 중간정도에 있었다. 허허허허. 호텔은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특이한 곳이었으며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기대하지 않은 정도의 룸 상태를 보여주었다. 큼지막한 2개의 퀸 침대가 놓여져 있었고 그 외 공간은 거의 없는 느낌? 뭐 그래도 하루 잠깐 잠만자고 떠날곳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하기로 했다. 급하게 라면을 먹고 누워 있다보니 벌써 7시가 넘어섰다. 이제 나서야 한다. 그런데.. 뉴저지에 머무르면서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었다. 맨하탄을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다리를 한번은 건너야 한다는 사실!!!! 다행히 동부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I-Pass라고 하는 일리노이 전용 톨비 지불 리시버가 있었다. 그래도 다리를 통과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10.4불 ㅠㅠ. 내가 선택한 다리는 George-Washington bridge 였는데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갈때 10.4불을 내고 뉴욕에서 뉴저지로 갈때는 돈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이 다리 쪽을 왕복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톨비를 내고 다리를 건넌 덕에 공항에 부모님의 도착시간보다 약 20분정도 일찍 도착할 수 있었고, 1시간 주차비로 8불을 지불하고 공항 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어휴, 이놈의 뉴욕은 차를 몰고다니면 다 돈이다. 일등석을 타고 오셨음에도 생각보다 살짝 늦게 나오셨는데 여하튼 이것저것 직원들이 챙겨준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오시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지난번에 오실때 처럼 이코노미가 아닌 일등석을 타고 오셔서 그런지 지친 기색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이번 비행에는 같은 일등석에 UN 사무총장이 탔었다고 한다. 내릴 때쯤 승무원이 알려줬다고 하시던데... 사진을 못찍을걸 크게 원통하게 생각하셨다. 흐음. 나도 언젠가 일등석을 한번 타볼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숙소인 Fort Lee로 향했다. 뉴욕에서의 도로주행은 참으로 피곤했다. 시골에서만 차를 몰다보니 별로 주위 신경 안쓰고 운전했었는데 여기는 너무 차들이 많다. 얼른 들어가서 쉬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내일의 일정은 매우 빡빡할 예정이므로..ㅎㅎ 부모님께도 이런부분을 주지시켜 드렸다. 내일은 정말 힘들게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이다!!

     

    2. 타임스퀘어 광장

    일단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아침을 일찍 먹고 Hyatt 호텔로 향했다. 어차피 뉴포트에 주차타워에 주차를 한다고 해도 또 Ferry를 타고 건너야 하기 때문에 돈이 추가적으로 드는 상황!! 그냥 호텔 무료 주차장에 차를 놔두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는게 나을 것 같았다. 예상했었지만 미리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상관 없었고, 체크인은 되지 않았지만 짐은 맡기고 나갈 수 있었다. 날이 무더웠기 때문에 캐리어에 있는 짐들을 호텔안으로 옴긴 후 맨하탄으로 향하는 320번 버스의 스케쥴표를 받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말 호텔에서 100m 거리 이내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왕복버스 요금은 1인당 8.5불이었다. 한 아침 9시 경에 맨하탄으로 향했는데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았고 대략 40 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가 내려야 할 곳은 Port Authority 터미널!! 첫 목적지인 타임스퀘어에서 멀지 않다!! 버스에서 내려 우린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2017년 4월에도 왔던 뉴욕. 2013년 겨울에도 왔었고, 2011년인가 학회차 경유지여서 하루를 머물기도 했던 곳이다. 꽤나 인연이 많은 곳이지만 올때마다 느낌이 썩 좋아지지는 않는 곳이다. 너무 시골화가 되어서일까..ㅎㅎ

     

    빌딩숲을 지나  도착한 타임스퀘어~! 여기서 연말에 Ball drop도 하고 이런저런 큰 행사들을 많이 한다. 2013년 겨울 Ball drop을 보겠다고 여기를 향해 가다 엄청난 추위에 패배하여 숙소로 향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의 뉴욕은 뼈가 시리도록 추웠다면 8월의 뉴욕은 적절한 한증막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보다는 덥진 않았지만 말이다. 광장에서 찍은 얼굴이 빨갛게 익은 나와 엄마!

     

    좀 더 전광판이 많이 보이는 곳에서 부모님에게 한컷!! 아 그리고 저기 보이는 Marriott Marquis 호텔을 LG Conference에서 제공해줘 자봤다고 말씀했더니 엄청 부러워하셨다. 하긴 우리도 그 당시 저런 호텔을 LG에서 잡아준다고 했을 때 당황했었지..;; ㅠㅠ 사은품도 많이 주고.. 정말 감사합니다. LG 임직원분들!!

     

    타미스 오피스는 찾기 힘들지 않았다.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많은 한국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피스 내부에는 한국인 뿐만아니라 일본인 분들도 많아서 일본어로 상담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나는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한탓에 뭐 큰 무리없이 티켓을 픽업할 수 있었다. 내가 고른 것은 허드슨강 크루즈, 원월드 전망대, 락펠러센터 전망대 이렇게였다!! 전망대가 2개나 있어 하나는 낮에 하나는 밤에 돌기로 결정하자.. 가장 먼저 해야할 곳은 다름아닌 허드슨강 크루즈였다. Circleline sightseeing cruise 라는 곳으로 Pier 78인근이었는데 타임스퀘어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뭐 운동삼아 걷자고 말씀드렸고 걷기로 하였다!! 

     

    3. 허드슨 강 크루즈 (Circleline sightseeing cruise)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해 12:30 크루즈에 탑승!!! 사실 타미스 티켓에서 고를 수 있는 크루즈가 매우 다양했는데 나는 도시에 스카이라인을 꽤 오래 감상할 수도 있으며 자유의 여신상 근처도 지나가기는 하는 크루즈를 찾다보니 본 노선(Circleline sightseeing cruise)을 선택하게 되었다. Pier 78인근에서 출발해 허드슨 강을 따라 쭉 남하하여 맨하탄 남쪽 끝 Financial district 방면으로 내려간다. 엄청난 빌딜등의 섬!!! 그래도 빌딩 스카이라인은 시카고가 더 나은듯 ㅋ

     

    자유의 여신상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여러번 찾아온다. 그나마 잘 나온 듯한 사진을 올리는데.. 내 기억에 처음 자유의 여신상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든 좋은 자리를 잡아서 찍는게 좋은 것 같다. 돌아올때 보게되는 자유의 여신상은 꽤 멀리서 감상해야 했다. 뭐 본 크루즈가 자유의 여신상을 도는게 목적이 아니니 그러려니 생각했다.

     

    본 크루즈는 맨하탄 섬의 동쪽인 그 유명한 브루클린 브릿지도 지난다. 아마 여기를 못올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여기서도 얼른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며 사진을 남겼다!!

     

    생각해보면 많은 큰 도시를 다니면서 빠지지 않고 크루즈를 탔던 것 같다. 배를 타는 건 꽤나 낭만적인 일이다. 넘실대는 물소리와 뱃고동 소리. 그리고 관조적인 자세로 시끄러운 도시를 물끄러미 바라볼 수 있는 순간까지. 항상 표값이 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기에 더 오래 기억되는 것 같기도 하다..ㅎㅎ

     

    3. 원월드 전망대 & 월스트릿

    크루즈를 타고 나서 우버를 타고 원월드 전망대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근처에 지하철 역도 마땅히 없었기도 하고 점심도 아직 못먹었는데 이미 오후 2시다. 하지만.. 이게 웬일.. 그렇게 총알처럼 우버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나에게 배정되었던 첫 차가 15분뒤에 도착한다더니 이내 다른 차가 배정되며 도착시간이 더 길어진다.. 더운데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걷기로 결정하였다!!! 하하. 그래 난 이런 스타일이다. 부모님께 급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내가 여행가이드 였다면 엄청난 강행군에 욕 좀 많이 들어먹었을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방향치 였던 탓에 어쩌다보니 다시 타임스퀘어 근처로 돌아와버렸다. 배가 고프니 일단 눈에 띄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결정한 곳은 그 유명한 Shake Shack 버거!! 난 맛있게 먹었는데 부모님은 그냥 적당히 맛있게 드신 듯 하였다. 배도 좀 채웠으니 지하철을 타고 맨하탄의 남쪽으로 내려갔다. 원월드 전망대를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도 하고 나도 한번더 올라가본적이 없는 전망대여서 궁금하였다. 입구를 찾는데 약간 애먹었는데 어찌하여 찾아 들어갔다!!

     

    전망대 입구!! 사실 이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건데 입구를 먼저 보여주는게 나으니까 ㅋㅋ

     

    사실 원월드 전망대는 여러모로 스토리있게 잘 꾸며졌다.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대기시간도 락펠러나 그 끔찍한 엠파이어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준! 아니 솔직히 아예 대기가 필요없었다. 5년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기 위해 무려 2시간을 기다렸던데 비하면..하하하. 게다가 엘리베이터에서의 이벤트가 꽤나 멋있다. 올라갈때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맨하탄의 전경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보여주며 현재의 원월드 전망대에 이르는 동영상을 전방면으로 보여주는데.. 너무 예상하지 못하고 보게되어 카메라로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꽤나 신선한 경험!! 그리고 전망대에 입장하게 되면 또 한번 멋진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이때는 뇌가 그래도 작동을 해 몇 컷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이 동영상이 끝나면 스크린이 올라가며 창밖의 진짜 맨하탄의 경치가 쏟아진다!! 사람들이 다 같이 탄성을 지르는데 나름 감동의 순간!!

     

    뭐 사실 높은 곳에서 보는 도시의 전경은 다 비슷하다..ㅋㅋㅋ 하지만 또 맨하탄 남쪽의 전망대니까 색다른 뷰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올라갔는데 뭐 멋있긴 하지만 조금은 치기도 하였다..ㅎㅎ

     

    원월드 전망대까지 왔으면 근처에 있는 Charging Bull을 안찍고 갈수는 없지 않은가?ㅎㅎ

     

    Charging Bull 앞에는 거대한 남성성에 대항하는 소녀상이 서있다. 작지만 강한 소녀와 엄마!

     

    4. 한인타운

    아침부터 점심까지 너무 미국적인 것만 먹었기에 저녁은 한식을 먹기로 결정하였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스시부페를 갈까 생각도 했지만 국물이 있는 요리를 먹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장 무난한 북창동 순두부 집을 가기로 하였다. 특이하게도 BCD 순두부라고 되어있는데 바로 북창동의 Initial이다..하하. 듣기로는 북창동 순두부가 미국에서 인기가 너무 높아져 한국으로 역수출된 곳이라고 한다! 1인당 대략 15불 정도 선에서 먹을 수 있고 여러 밑반찬과 생선구이등이 나온다. 물론 순두부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지만 뉴욕 맨하탄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가격도 아니다. 우리 샴바나 한인식당에서 순두부는 10불 정도인데.. 퀄리티는 여기보다 반도 안되기도 하고 말이다. 밑반찬은 계속 리필해 주신다.

     

    3명다 해물순두부를 먹었고 팁까지 내고 하였더니 총 57.96불. 즉 1인당 19.32 정도.. 즉 2만원이 넘는 거다..하하하. 이렇게 적고보니 엄청 비싼거 맞구나.

     

    5. 브라이언트 공원 (Bryant Park)

    해가 지고 있다. 탑오브더락은 미리 예약을 해서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오전에 미리 들려 저녁 8:40 입장 티켓을 받아두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기 때문에 근처 공원을 돌아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가는 길에 Bryant Park 이 있어 한번 가볼까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연중이다!! 나와 같이 샴바나에서 학교를 다니다 대도시 학교로 포닥을 간 선배들이 미국 큰 도시에 살면 또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던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큰 공원에서 저런 멋진 공연과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고 난 그냥 산책하다 이 공연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입장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근처 벤치에 앉아 좀 더 여유를 즐겨 본다. 이제 하나만 더 돌면 뉴욕의 핵심 코스는 다 돈 것 같다!! ㅋㅋ

     

    6. 락펠러센터 (Rockefeller Center, Top of the Rock)

    이제 락펠러센터로 향한다. 미드 30 Rock 의 배경이 되는 이곳앞에서 사진 한 컷!!!

     

    전망대로 향한 입구 위쪽의 전광판에는 각 시간대 별로 입장가능한 순간을 표기해준다. 곧 우리가 예약한 시간이 개시되어 우리는 입장을 시작하였다. 예약을 하고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꽤 있었다. 드디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의 종착지인 전망대 Top of the Rock으로 향했다. 누군가 그러지 않던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담으려면 에펠탑을 올라가서는 안되고, 뉴욕의 상징은 엠파이엇 스테이트 빌딩을 찍으려면 엠파이엇 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가면 안된다고!! 이 말이 계속 기억에 남기도 하였고 엠파이엇 스테이트 빌딩을 오르면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탑오브더락을 야경 전망대로 선정하였다. 건너편에 보이는 저 밝은 건물이 바로 엠파이엇 스테이트 빌딩!!! 뉴욕의 상징을 담고 우리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7. 타임스퀘어(야경)과 버스정류장

    어차피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려면 타임스퀘어를 또 지나야했다. 시간이 너무 늦었기에 다른 곳은 더 돌아보지 않기로 하고 타임스퀘어만 찍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밤인데도 대낮같은 이곳이 바로 타임스퀘어~!!! 여기 전광판은 24시간 작동한다. 정말 별천지다.

     

    나는 버스 출발 시간표를 보고 엄청 급하게 정류장으로 향했는데.. 저녁 10시이후에는 버스 탑승구도 바뀐다 (320번 탑승구). 게다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도 서있었다. 예상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한 버스를 그것도 서서 탑승하여 숙소로 향했다. 다행히 2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꽤 힘든 여정이었다. 마치 강남에서 놀다가 새벽녘에 월곡역으로 향하는 느낌 같다고나 할까..ㅠㅠ 강남에 살았다면 편하게 집에 들어갔을텐데 돈이 없어 강북 저 먼곳에 살다보니 어쩔 수없이 힘들게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그런 느낌? ㅠ 너무 심한 비약같기도 하지만.. 피곤한 일정에 얘기치 않은 버스의 인파는 꽤나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하지만 내일은 비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널널하게 하루를 보낼 예정이었기에 뭐 오늘 하루 정도야 이렇게 보내도 되겠지 싶었다..!!

     

    호텔은 꽤나 넓은 원베드 형태의 방을 받았다!! 베스트웨스턴의 좁디 좁은 곳에 있다 이곳으로 오니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뉴욕에서의 바쁜 이틀이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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