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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도-부산] 태종대
    이곳저곳 다녀보기 2020. 10. 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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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의 여파로 세상이 아주 느리게 흘러가고 있는 탓인지 모르겠으나 가을 날씨를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공기도 너무나 맑고 하늘은 쾌청하고...ㅎㅎ 서울도 그랬었는데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이 좋은 연휴.. 그리고 이 행복한 날씨 속에서 집 안에만 있는 것은 죄악처럼 느껴져 엄마 아빠에게 나들이를 가자고 재촉했다. 물론 장소 아이디어는 직접 내주셔야죠..!! 역시 난 방구석 여포가 틀림없다...ㅋㅋ 다행히 엄마가 태종대가 어떻겠냐고 해서 예전 친척 모임으로 잠깐 방문했었으나 완전 정복은 못했던 그곳.. 태종대로 향했다. 

    추석 당일이었음에도 은근히 시내에 차량이 많았다. 다들 고향에 가지 못하고 집에 남아 있어서겠지. 묘하게도 태종대 역시나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가족 단위로 나온 분들이 많았다. 역시나 모두들 비슷비슷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구나 싶었다. 주차료는 기본 3시간에 2,000원이고 3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뭐 부산의 외진 곳이긴 하니 적절한 가격인 셈이다.

    저번 친척들과 놀러왔을 때는 대기 시간도 길었고 인원수도 많아 그냥 걸어서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다누비 열차는 이용하지 못했다..ㅠㅠ

    자자 그래도 부지런히 걸어가 보자고요..!

    태종대 주차장 입구에서 내려다본 영도구의 풍경..! 

    한 5분 정도 올라가니 다누비 열차 승강장이 나왔다.

    어른은 1인당 3,000원! 저렴한 편은 아니다.

    애완동물은 탑승 불가..! ㅠ

    네이버맵으로 돌려보니 대략 태종대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이 걸렸다. 겸사겸사 쉬는 시간을 포함하면 1시간 30분 정도면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들 1시간 정도면 걸을만할 것 같다고 하여 태종대 탐험 출~발!!

    첫 목적지 유람선 타는 곳..! 주차장에서부터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시던데 의외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닷가. 오히려 이렇게 드문드문 보이는 바닷가가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추억의 화장실..ㅋㅋㅋ 그런데 코로나로 인하여 일부 화장실은 폐쇄되어 있었다!!

    중간 전망대..!! 점점 석양이 내리고 있다.

    지난번에 친척들과 왔을 때는 딱 여기에서 돌아갔었던 것 같다.

    전망대까지 이제 400m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드디어 도착한 태종대 전망대..!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전망대 역시 폐쇄되어 있다..ㅠㅠ

     

    아 전망대에서 탁 트인 바다를 느껴야 하는데..ㅠㅠ 살짝 가린 바닷가가 아름답긴 하지만 또 탁 트인 바닷가의 풍경도 나름 맛이 있는데 말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다음 코스인 등대 도착..! 등대라고 하면 뭐 볼 게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여기가 전망대보다 더 볼 게 많았다.

    등대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저기 등대가 보인다.

    중간 쉼터..! 이 곳의 경치도 괜찮았다.

    하지만 조금 더 내려가면 태종대의 절경을 더 만끽할 수 있다.

    짜잔 무려 250계단을 내려가 맞이한 신선대와 탁 트인 바다!!

    으헉 절경은 절경이구만..! 어떤 분이 전망대에서 태종대 별거 없네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등대 아래로 내려오시면 이런 얘기는 못 하실 것 같다.

    조금 더 내려가면 신선대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길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늦기도 하여 포기하였다.

     

    저 멀리 바라다보이는 곳은 해운대겠지? ㅎㅎ 

    자 신나게 계단을 내려와 경치를 즐겼으니 이제 다시 운동할 시간이다. 

    아 굳이 원래 갔던 길로 돌아서 올라갈 필요는 없다. 머리 조심이라고 붙여져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그러면 이 쪽 입구로 나올 수 있다.

    태종사까지 왔다. 거의 1/3 정도 남은 셈이다.

    나름 포토 스팟이라고 꾸며 놓았는데 태종대의 백미는 그냥 등대 쪽인 것 같다.

    등대에서 시간을 보낸 것을 포함하여 내려오기까지 총 1시간 30분이 걸렸다. 해가 지기 전 딱 적당한 시간에 도착한 듯하였다.

    처음 태종대 여정을 시작하였던 곳에서 다시 한번 야경을 찍어 보았다. 부산에서 20년을 살았었으나 이제서야 이런 경치를 느껴보다니..ㅎㅎ

    역시나 부산은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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