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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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Stolen Focus) – 요한 하리이것저것 읽어보기 2024. 1. 1. 16:00
한 가지에 집중하기 힘든 게 요즘 현실이다. 글을 쓰려고 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수한 알림들. 그 알림들을 해결하고 나면 내 뇌는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려고 하기보다는 인터넷 서핑을 하며 시간을 죽이는 데 몰두하려고 한다. 결국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끝마치지 못하기 일수다. 아마 현대 사람들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Stolen Focus”는 책 제목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이다. 현대인들의 집중력 저하는 어떻게 유발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사회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면서 우리가 처리해야 할 정보들이 급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멀티태스킹이라는 불가능한 용어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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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여행의 이유 - 김영하이것저것 읽어보기 2022. 5. 30. 16:00
여행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면 아직까지도 대답을 하기가 망설여진다. 내 스스로도 확신이 없으니 대답은 대체로 장황하게 시작된다. 예전에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이다. 막상 이렇게 대답하면서도 내가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분명 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의 그 설레임과 새로운 경험들이 좋긴 하지만, 어느 시점을 지나게 되면 얼른 집에 돌아가 마냥 쉬고 싶고 역시 여행하면 고생이라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차기도 한다. 이런 면을 생각해 보면 여행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로 1년에 한두 번은 꼭 여행을 떠나고 있다. 코로나 시국 동안에는 해외여행은 하지 못하였지만 국내에 가보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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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부의 본능 - 브라운스톤이것저것 읽어보기 2021. 3. 28. 14:41
투자의 시대이다. 코로나 이전부터 가파르게 올라간 부동산 가격, 코로나 시대 이후 엄청나게 급등한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 각국 정부에서 풀어대는 유동성 때문에 화폐가치가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는 점점 필수항목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투자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나 역시 원래부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기도 해서 그런 글들이 올라오면 유심히 읽어보게 된다. 그러다가 찾게 된 책이 바로 “부의 본능”이다. 브라운스톤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로 위키를 검색해보니 많은 투자 실패 끝에 결국 본인의 원하는 부를 쟁취하여 40대에 FIRE를 달성한 어떻게 보면 나의 롤모델에 가장 가까운 인물일지도.. 하하. 책 제목이 조금은 저렴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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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이것저것 읽어보기 2021. 1. 18. 18:29
추천받은 책. 사실 큰 기대를 품고 읽은 책도 아니었으나 오랜만에 고전에 속하는 대작가의 소설을 읽고 싶기도 하였기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를 하였다. 소설 중에는 책의 제목만으로는 제목이 유추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당신들의 천국’ 역시 제목이 가지는 강렬함이 있었고 소설을 읽는 내내 그 제목에 반영된 기본 사상이 글 하나하나에 투영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천국은 천국이지만 ‘우리들’의 천국이 아닌 ‘당신들’의 천국.. 과연 그런 천국은 정말 당신들의 ‘천국’이긴 한 걸까? 소설은 전지적 작가적 시점으로 한 대상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바로 조백헌이라는 한센병 병원의 5대 병원장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임에도 조백헌을 바라보는 이의 시점이 끊임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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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 조원경이것저것 읽어보기 2020. 4. 26. 10:16
책을 읽게 된 동기, 공짜책: 틈틈히 원에서 지원되는 교육비를 유용하고 손쉽게 쓸 요량으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예전에는 정말 흥미 위주의 수업을 들었는데 요즈음에는 부가적인 혜택(?)이 있는 강좌를 골라 듣고 있다. 예를 들어, 이 강좌를 수강하면 책을 준다던지...! 아쉽게도 제공되는 책자와 강좌의 내용이 아주 약간의 연관성이 있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어차피 실망스러운 강좌라면 '실물'이 남는 강좌를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번 달에 선택한 강좌는 "생활의 혁신, 스마트 테크놀로지 4.0" 이라는 수업이었고, 예상했던대로 수업 자체는 전혀 유익하지 않았다. 사실 교재로 제공되는 책에 더 흥미가 가서 수강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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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 – 어윈 W. 셔먼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10. 1. 07:00
어릴 때부터 딱히 생물학이라는 과목을 좋아하진 않았었다. 암기할거리가 너무나 많았었고 사람이나 다른 생명체들의 해부 사진을 보는게 썩 유쾌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딱히 물리라는 과목을 좋아하진 않아서, 수능을 볼 때는 화학2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하기도 하였지. 이런 기호가 반영 되어서인지 생물학에 관련된 교양 서적을 많이 읽진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면 왜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가? 다름 아닌 이 책의 역자가 아는 동생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살 생각은 있었지만 그녀의 남자 친구가 재촉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책을 구매하게 되었고, 이왕 산 책 안 읽어 볼 수는 없을 듯 하여 읽어보게 되었는데..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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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멀티플라이어 – 리즈 와이즈먼 & 그렉 맥커운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9. 9. 21:35
사람의 능력을 배가 되게 만들 수 있는 곱셈의 승부사, 멀티플라이어. 크게 관심 없는 분야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선배님께 추천을 받은 책이기도 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요즘 들어 항상 책을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 되는 것 같긴 한데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미래의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지침들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를 성장시켜 자기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존재로 발전시켜야 내가 편해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라. 하하. 아마 팀 선배님도 비슷한 생각으로 이런 책을 읽게 되신 게 아닐까. 멀티플라이어는 multiple + er의 복합어로 곱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diminish-er가 있다. D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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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이것저것 읽어보기 2019. 2. 22. 17:35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은 정말 수없이 많이 들어보았다. 너무나 유명한 소설가였으며, 항상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의 책을 아직도 읽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조금은부끄러워, 이번 긴 휴가를 맞아 그의 최대 역작이라 불리우는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았다. 사실 처음 도입은 난해하다 싶을 정도로 읽기도 힘들었으며, 그의 유려한 묘사가 오히려 글의 집중도를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첫 부분, 주인공이 지난 과거를 곱씹으며 회상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그리 흥미있지도 않았으며 다음 부분을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것이없었다. 하지만 대중적인 소설은 항상 이유가 있다. 조금만 더 읽어나가자 그의 상세한 묘사와 아름다운 비유는 엄청난 무기가 되어 이 소설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물론 뒷내용부터어떻게 보면 지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