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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 인천 마티나 라운지 > 시애틀 델타 라운지 > 샌프란시스코 에어프랑스/KLM 라운지 > 대한항공 KE26 (SFO to ICN) 비즈니스(Business) 좌석 체험
    이것저것 해보기 2019. 5. 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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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마지막이 될 졸업식을 참석하고자 마일리지로 미국 왕복행 티켓을 발권하였다. 인천에서 시카고 까지는 직항 편을 이코노미 석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돌아오는 편을 마일리지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몇 번의 검색 끝에 우연하게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저녁 늦게 출발하여 새벽에 인천에 돌아오는 KE26편의 비즈니스 좌석을 낚아 챌 수 있었다. 모두 Delta 항공의 마일리지로 발권을 하였으며 SFO 에서 ICN으로 가는 항공편 전에 미국 국내선 항공권을 하나 더 붙일 수가 있어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델타 항공편을, 역시나 비즈니스로 붙여서 발권하였다. 이코노미 항공권의 경우 편도 35000 마일리지가 소요되었고, 비즈니스 항공권의 경우 85000마일리지가 소요되었다. 비즈니스를 타는데 어마어마한 마일리지를 소모한 것 같기도 하지만 아껴봐야 X 된다는 속설이 있지 않은가. 게다가 첫 국적기 비즈니스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아니고 델타 마일리지로 즐길 수 있으니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드디어 시카고로 출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생기고 난 이 후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 항공사들은 모두 제2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제 2 터미널이 생기고 첫 방문이다. 워낙 인천 국제 공항 자체가 관리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 2 터미널이 이질되게 깨끗하고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인천공항에서는 Priority pass 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가 꽤 많다. 블로그를 검색하며 오랜 고심 끝에 마티나 라운지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사실 모든 라운지를 다 돌아볼까도 했지만 시간상 여유가 없었다 ㅠㅠ)

     

    1. 마티나 라운지

    마티나 라운지는 4층 면세품 인도장이 있는 출입구 맞은편에 있어 전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Priority pass와 함께 다양한 신용카드사들이 발급한 특정 카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실 게이트 오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관계로 아주 대충 음식들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일단 다양한 디저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나나 모양처럼 생긴 케잌은 실제로 바나나크림을 쓴 듯 하였다.

    타코야키와 치즈케익, 씨리얼이 보인다.

    샐러드와 과일 코너. 가장 오른쪽 끝의 망고 외 여러 열대과일들을 얼려 놓은 녀석의 경우 맛이 좋진 않았다. 파인애플이 진리다..

    샐러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드레싱이 무려 3종!!

    그 외에도 각종 다양한 파스타, 야채 샐러드들이 준비되어 있다.

    소불고기와 오믈렛도 있고..

    야채구이와 파스타도 준비되어 있다.

    감튀와 소세지 및 베이컨!! 

    떡볶이도 있고 야채죽도 있다..

    미역국에 쌀밥까지!!

    아니 지금 다시 보니 김치 뿐만 아니라 새우장도 있었구나..ㅠㅠ 먹어보지도 못했다..ㅠㅠ

    비빕밥용 재료도 잘 구비되어 있다. 아쉽게도 쭈꾸미가 메인인 비빕밥이라 시도하진 않았다.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해 음료가 준비되어 있는 곳은 여기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드래프트 맥주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와 탄산 음료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시간상 대충 몇몇 음식과 과일, 급하게 맥주만을 마신 채 공항 게이트로 향했다. 생각보다 게이트 간 거리가 멀어 꽤 서둘러야만 했다.

     

    2. KE037 (ICN to ORD) Economy 석 음식

    시카고까지는 KE037편을 이용하였다. 샌프란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이용했던 비행기와 동일한 기종인 것으로 기억한다 (B777-300). 추억 삼아 이코노미 기내식도 남겨본다.

     

    소고기 요리를 시켰다. 한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된장덮밥은 비주얼이.. 좀 그랬다.. 물론 한식이 반찬가지수 면에서 훨씬 괜찮아 보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소고기는 꽤 질겼고 감자가 너무 많았다. ㅠ 샐러드는 드레싱과 잘 어울렸고 디저트도 달달하니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든 비행기안에서 자보려고 잭콕을 시켰는데.. 이 때 부터 승무원 분들에게 요주의 인물이 된 듯 하다. 중간중간 계속 위스키를 시켰는데..ㅋㅋㅋ 많이 먹으면 취한다고 아주 조금만 주시더라..ㅠㅠ

    도착하기 3시간 전에 먹은 음식. 역시나 소고기다. 다른 하나가 너무 맘에 안들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긴 했다. 샐러드가 나쁘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소고기는 상태가 괜찮아 끝까지 다 비울 수 있었다. 도착하기 3시간 전이어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ㅋㅋㅋ 운전을 해서 샴바나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니까...! 결과적으로 맥주 한잔, 잭콕 1잔, 글랜리벤 반잔(적게 주심), 잭다니엘 1잔을 마셨건만... 잠을 청하기 쉽지 않았다. 왜 이렇게 예민하게 태어난걸까..ㅠㅠ 

     

    3. 시애틀 델타 스카이 클럽 (Delta Sky Club) 라운지

    샌프란까지 가는 비행기가 비즈니스니까 당연히 델타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과감히 라운지로 향했다. 입장을 위해 시애틀에서 샌프란까지 가는 티켓을 보여주었더니 한참을 입력하다 valid american express 카드가 필요하단다!! 오잉??!! 그러더니 너 혹시 international flight이 연결되어 있냐고 물어봐서 맞다고 하고 샌프란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즈니스 티켓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이 티켓이 있어야 너가 여기 라운지 입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으허헉...! 국내선 비즈니스 티켓으로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니.. 너무하구만.. 

    힘겹게 입장한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라운지였다. 위치는 1터미널과 2터미널의 경계선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도 준비되어 있다.. 우와!!!

    2층이 있어 올라가봤더니 이렇게 또 안락한 의자들이.. 무엇보다 놀란건 모든 자리에 power supply가 된다는 점!! 이런 모습은 한국 라운지보다 훨씬 더 잘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2층에서 내려다본 라운지.

    품격있는 라운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아름다운 예술작품들로 벽들을 채워놓았다..!!

    자자 이제 어떤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보자. 일단 스타벅스 커피에 여러 차들!!

    여러 종류의 샐러드가 많다. 다 먹어보긴 했는데 뭐가 뭔지는 잘 기억이..;;

    감튀와 빵!!

    파스타와 옆에 뭐였지..그냥 오믈렛이었나..여튼 그냥 그런애..

    샌드위치와 가벼운 주전부리

    그리고 치즈들!!

    술과 같은 음료는 바에서 주문해서 마시면 된다. 아마 금액은 공짜이지만 바텐더분께 팁은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샌프란에서 8시간 동안 lay-over를 해야 했으므로 따로 알콜은 섭취하지 않았다! ㅎㅎ

    음식을 먹으며 바라본 라운지의 전경..!! 델타가 시애틀 공항을 태평양 노선용 허브 공항으로 쓰려고 한다고 하던데, 그걸 노리고 이렇게 멋진 라운지를 만들걸까... 물론 음식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인천 공항 라운지들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지만, 그 외 다양한 편의시설이나 좌석의 짜임새 등을 봤을 때는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4. Delta First (SEA to SFO)

    매우 작은 경비행기였다. 말이 First이지 그냥 비즈니스 석만도 못했다. 비행기는 꽤 작은 비행기였고 한 열에 최대 4명이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비행기였다. First의 경우 1석/2석 으로 나뉘어져 좌석이 구성되어 있었고 나는 혼자 앉을 수 있는 곳에 앉았다.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담요와 베개를 준비해준다. 생각보다 비행기 내부가 추워 담요는 꽤 잘 이용했다.

    잠깐 기장실 내부를 열어놓고 있어 도촬을 진행해 보았다.. ㅎㅎ 오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복잡하다. 기장실 내부에는 방송 장비가 없는걸까? 여기장이 직접나와 승무원이 이용했던 방송장비를 이용해 기내 방송을 하기도 하였다.

    시애틀에서의 마지막날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안녕 시애틀~~ 내년 MRS가 한다면 다시 보자! ㅋㅋ 그 때는 날씨가 좋기를!!

    어마무시한 구름이 보이는가?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도 좋지 않겠구나라는 직감이 드는 하늘 상태였다.

    짧은 2시간 정도의 비행이지만 식사를 내어주신다. 나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다. 사실 맛있진 않았다..ㅠㅠ 그래도 일회용 용기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아준다!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8시간 레이오버지만 그냥 라운지에서 컴퓨터 작업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저기 골든게이트브릿지가 보인다~! 샌프란을 다녀온지 1년이 채되지 않았기에 도시 곳곳이 눈에 쉽사리 들어온다.

    5. 샌프란시스코 에어프랑스/KLM 라운지

    델타항공의 경우 터미널 1에서 내려준다. 대한항공 탑승을 위해서는 시큐리티 영역을 나간 후 International terminal로 이동 한 후 또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한다... 물론 TSA free라 편한 점이 있긴 하겠지만..그래도 보안검색은 귀찮긴 매한가지..! 터미널 1을 나오다보니 크고 으리으리한 델타 스카이 라운지가 보인다. 여기에 들를까 생각해봤다가 그냥 인터네셔널 터미널로가 거기 라운지를 즐기자는 생각에 이동을 하였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ㅠ

     

    대한항공 비즈니스 이용객의 경우 Cathay Pacific과 에어프랑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였는데, Cathay pacific은 더이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ㅠㅠ 에어프랑스 라운지의 경우 priority pass로도 입장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있을까 내심 걱정되기도 하였다..ㅠ 보아라 저 많은 항공사들을 수용해야 하는 이 라운지!!

    그래도 라운지 규모가 작진 않았다. 하지만 앞서 시애틀에서 델타 스카이라운지를 봐버린 상황이었기에 이 좁디 좁고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라운지의 모습에 한숨만 나왔다. 여기서 8시간을 짱박혀 있어야 하다니..ㅠㅠ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었고, 주류도 바텐더 없이 그냥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 껏 마실 수 있는 장점은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항상 너무 많이 있었던 관계로 ㅎㅎ

    컴퓨터 작업 도중 허기가 져서 과자 몇점과..

    스파게티에 미트볼을 올리고, 샌드위치 한점과 구운 야채, 그리고 와인 한잔으로 배를 채웠다.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니 직원분 한분이 내가 태안 김이냐고 물어본다. 맞다고 하니 아 너 항공권이랑 여권 그리고 배기지 택이 필요하단다. 새로 티켓을 재 발권해야한다고...!! 다행히 라운지에 앉아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어쩔뻔했을까. 아마 내 짐은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 채 오랫동안 방황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도 직원분이 나를 쉽게 찾아주셔서 새로운 티켓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6. 대한항공 KE26 비즈니스 (Business) SFO to ICN

    안타깝게도 새기종의 비행기는 아니었다..ㅠㅠ 뭐 그래도 풀플랫 스윗이기도 해서 창가석을 고르기도 했고 말이다.

    그래도 꽤 많은 수납 공간이 있다. 요렇게 발받침대 쪽에도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어매니티들을 확인해볼 시간이다. 왼쪽부터 어매니티 키트와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그리고 실내화.

    어매니티 키트는 다음과 같았다. 칫솔이 튼튼해 보였다. 처음 들어보는 화장품 브랜드였다.

    아틀리에 코롱이라고 향수 브랜드라고 한다.. 아직 써보진 않았다. 립밤은 잘 활용할 수 있을듯..!

    웰컴 드링크로 주스를 주신다. 원래 샴페인 아닌가? 밤이 늦어서인지 쥬스만 주셨다.. 하긴 술마실 생각도 없긴했다. 되도록이면 한국에서 빠르게 시차적응을 하기 위해 최대한 늦게 자려고 노력했다.

    역시나 시카고를 갈때 이용했던 비행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좌석 조정 버튼은 꽤나 간소하다.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옆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정도는 아닌 걸로..ㅎ

    안전벨트를 차고 나니 모니터가 정말 저 멀리 놓여져 있다. 저것도 아마 터치가능 디스플레이겠지??

    하지만 대부분의 조작은 본 리모콘으로 한다. 안타깝게도 터치패널이 아니다. 오로지 저 왼쪽의 방향키와 가운데 버튼으로만 이동 및 선택을 해야하는데... 가운데 선택 버튼이 너무 작아 계속 다른 버튼을 누르기 일쑤다.... 약간 쓰다가 빡칠뻔..

    식사 메뉴는 다음과 같았다. 늦은 밤시간 동안 비행하기 때문에 승무원 분이 미리 저녁식사 메뉴와 아침 식사 메뉴를 적어 가신다. 또한 자고 있을 때 식사 서빙을 위해 깨워도 될지 물어보신다. 나의 경우 남자분이 담당해 주셨는데 엄청 다정하게 물어봐 주셔서..당황..ㅋㅋㅋㅋㅋ 거친 남자들만 만나보다 저렇게 나긋나긋하게 말씀해주시는 분을 만나니 어떻게 더 공손하게 답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까지 했다.ㅋㅋㅋ 메뉴는 다 한식으로 골랐다. 주요리에 스테이크가 있었으면 양식을 시켰을 텐데 스테이크가 없어서..ㅋㅋ

    꽤 다양하고 좋은 주류들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새벽에 인천에 도착하고 바로 출근을 할 예정이었기에 술은 일절 마시지 않았다. 아 밥먹을 때 와인한잔 마셨구나...ㅋ

    안녕 샌프란시스코~ 저 구름은 언제 걷히는거니...

    비빔밥이다!! 북어국과 같이 나왔다. 비빔밥도 맛있었지만 장아찌 반찬들이 엄청 매력적이다. 오 대한항공 기내식은 나쁘지 않구만..! 특히 한식은!!

    요렇게 김과 고추장, 게다가 참기름까지 준비되어 있다.

    후식으로 나온 과일~!

    식사를 하고 한 3시간 뒤 취침을 하려고 눈을 붙였다. 사실 입맛이 없기도 하였고 라면을 먹어봤자 뭐하겠냐는 생각에 간식을 시켜먹진 않았다..ㅠㅠ 아쉽지만.. 어쩌겠니.... 잠을 제대로 자진 못했지만 그래도 눈을 감고 있으니 피로가 어느 정도 풀리는 느낌이다. 이렇게 다리 쫙 피고 누워 있으니 시간도 정말 잘 간다..! 이코노미에서는 비디오로 연명하며 정신을 혹사시켜야 잠이 올듯 말듯 하고 시간이 조금 가기라도 하는데 말이다.

     

    이제 아침먹을 시간이다. 쌀죽을 시켰는데 죽 자체는 맛있지 않았다. 그래도 역시나 밑반찬들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후식으로 과일까지 먹고 나니 도착하기 2시간 전이다..!

    사실 이번 비즈니스 좌석은 완벽히 즐겼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비즈니스 석을 타고 와서 새벽 도착해서 출근까지 하는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하루를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덕분에 휴가도 하루 살렸고 말이다!! ㅋㅋ 다음에는 좀 더 제대로 비즈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스케쥴을 짜봐야겠다..!! 그 때는 술도 진탕 마시고 해버려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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