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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종묘 단풍구경
    이곳저곳 다녀보기 2025. 2.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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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인근에서 식사를 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지나가게 되는 종묘! 항상 궁금했던 이곳을 이제야 방문해 보게 되었다.

    바람은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화창한 가을 날씨였다. 입장료는 단돈 1,000원!!

    아니 그런데 이 무슨 귀신같은 조화인지... 입장하자마자 한국어 투어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냉큼 참여..! ㅋㅋㅋ

    삼도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주셨는데, 가운데 길은 조상신(돌아가신 왕, 왕후)이 다니는 길이고 좌측이 왕, 우측이 세자가 걸어가는 길이라고 했었던 것 같다.. 바뀌었을지도..ㅎㅎ 

    종묘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 다른 사적지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중앙 출입구는 개방을 하지 않는단다. 왜냐하면 중앙 출입구는 산 사람이 아니라 혼백이 다니는 출입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따로 건물마다 명패를 달 필요가 없어 건물 명패가 없다! 이야 아는 만큼 보이는구나.

    종묘는 대한민국 1호 세계유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종묘는 고고학적 가치로도 매우 높은 곳이어서 무려 각 분야에서 3관왕을 취했다고 하는데.. 일단 종묘에서 진행되는 제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했고, 하나는 기억이 안 나네..ㅋㅋ

    오랜만에 들은 천원지방..ㅋㅋㅋ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모양이기 때문에 그를 본 따 이렇게 사각의 연못을 만든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사당이기 때문에 연못에 잉어와 같은 생물을 키우지 않는단다. 역시 컨셉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해..

    다른 건물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짓는 건물은 왕이 기거하는 곳이라고 한다.. ㅎㅎ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다. 벌써 가을도 끝자락으로 향하는 느낌이다. 바람이 매섭다.

    하늘은 너무 쾌청하고.. 완연한 가을날씨다. 선생님의 설명이 조금 길긴 했지만 나름 팟캐스트 듣는 느낌으로 산책하는 느낌이어 좋았다.

    드디어 종묘정전이다. 한국 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돌담길을 높게 쌓지 않는다는 거다. 돌담길에서 한 5 m 정도 떨어져서 걸어가면서 돌담길에 눈높이를 맞추고 걸어가면 그 돌담길 안쪽의 건물들이 보일 듯 말 듯 미묘하게 보이는 게 한국 건축물의 미학이라며 꼭 이런 한옥 유적지를 지날 때는 그렇게 해보라고 강조해 주셨다. 

    미묘하게 보이는 한옥 지붕들..

    조선을 지배했던 왕들의 신위가 하나씩 기거해 있다. 수가 모자라면 조금씩 옆으로 증축을 해오다 1910년도 조선의 역사가 끝나며 총 19개의 호실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증축은 이어지지 않았단다.. 여하튼 가로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가장 넓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첫 번째는 일본의 어디 신사라고..ㅋㅋㅋ 선생님께서 꼭 1등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ㅋㅋ 

    정전으로 입장!!

    한창 공사 중이다. 내년 5월 정도면 끝날 거라고 하시더라. 매년 봄과 가을마다 제사를 지내는데 내년 5월에 공사가 끝나면 정말 멋지게 바뀔 곳이니 그때 꼭 오라고 하셨다. 하나 더 팁을 주신건 10/8이 서울의 날이라고 그날 고궁 쪽에서 여러 행사들을 많이 하니 꼭 기억해 두라고 하시더라. 우리 동생 생일 + 2일이구만..ㅋㅋ 기억하자 

    투어는 여기서 끝났지만 영년전으로 한번 가봤다.

    영년전에서 바라본 풍경.. 평화롭다.

    길이 너무 예쁘다. 구름도 한 점 없구만.

    아스라이 광화문의 흔적도 보인다.

    창경궁으로 나가는 출구로 가려다 그냥 원래 들어왔던 입구로 나갔다. 서울은 지하철로도 다니기 좋은 멋진 곳들이 많구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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