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옐로우스톤 캠핑여행3] The Lower Falls > Norris Geyser Basin > Old Faithful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Yellowstone 국립공원을 탐방하였다. 캠핑카로 하는 여행이었기에 하루에 많은 곳을 다니기는 쉽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날씨도 오락가락하여 트레일도 마음껏 다니지 못하였다. 뭐 이런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하면 묘미니..ㅎㅎ

 

1. The Lower Falls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날도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계속 비가 내렸는데 우리는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빗발이 좀 그쳐 그제야 감상하게 된 The Lower Falls!! 어떻게 보면 그냥 계곡인데 그 웅장한 모습에 다들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날씨만 제외하고는 정말 괜찮은 시작이었다.

 

2. Norris Geyser

자 이제 진짜 유황온천들을 즐기러 가볼까! 유명한 곳 위주로 다녔는데 그 시작은 Norris geyser 였다. 

 

기념품 샵도 있고 나름 관광지 느낌이 물씬 났다.

초반부터 냄새가 심상치 않다. 뭔가 지옥에 온다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었다.

물의 온도가 꽤나 높아 보이니 조심조심하며 다녀야 한다.

사진도 한 컷!!

여하튼 끊임없이 이런 광경들이 펼쳐진다.

Fishing Bridge에서 계속 묵었는데 밤하늘의 별들을 열심히 찍어 보았다. 우와 정말 별이 많구나..ㅎㅎ

 

3. Old Faithful

다음 날 방문한 곳은 Old Faithful 간헐천.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예측 가능한 시간대에 물의 eruption을 볼 수 있어 Faithful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하루에 20번 정도 반복된다니 매 1~1.5시간마다 이벤트를 관찰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처음 물이 분출하는 광경을 보고 한 바퀴 트레일을 돌아다니며 다시 한번 그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없는 먼 곳에서의 풍경

뭔가 소리도 좀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이제 겨우 2번째 Geyser 였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요상하게 비스무리한 느낌이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풍경이 아름답다기보다는 아니 여기가 지구가 맞긴 한 거야 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언제라도 화산 폭발이 일어날 것만큼 분위기...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평화롭게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라고 하면 야생의 동물을 만나기 쉽다고 들어왔는데.. 우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동물을 만나지 못했다. 이게 처음인지는 모르겠으나 트레일을 걷다 만난 다람이~! ㅋㅋ

강 곳곳에서 솟아나는 수증기와 맑은 하늘.. ㅋㅋ 진짜 묘한 느낌이다.

바보 같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ㅋㅋ

사실 Old faithful에 들렀으면 그 유명한 Grand Prismatic Spring을 들렸어야 했는데.. 뭔가 다들 캠핑으로 인해 지친 건지 그냥 포기해버렸다.. ㅎㅎ 역시 캠핑카로 여기저기 이동하는 건 힘든 일이다.

 

4. Yellowstone Lake

우리의 동선에서는 항상 Yellowstone Lake를 지났어야 했는데 이 날 따라 석양이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었다. 다들 환호성을 지르며 차를 잠시 세우고 열심히 사진 촬영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진으로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제대로 담을 수 없구나. 이제는 그 풍경이 머릿속에서 제대로 그려지지 않지만 그때 느꼈던 그 벅찬 감정만 고스란히 남아있다. 뭐 이제 그 감정도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있긴 하지만..ㅋ

모자를 안 쓰니 더 바보같이 나왔구먼..ㅋㅋ

이렇게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의 이틀이 지났다. 이틀 동안 별로 다닌 곳이 없어 보이긴 하구만.. 그래도 캠핑이란 게 식사 준비시간도 꽤나 오래 걸리고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더라. 그리고 밤에는 술 먹고 게임도 해야 하고 말이야..ㅋㅋ 그래도 이건 내 개인적인 블로그 포스팅이고 같이 여행 간 동생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관계로 아주 재밌었던 게임 영상 및 사진들은 올리지 않기로 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