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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파리여행기7] 6일차 라발레 아울렛 > 개선문 전망대 > 무료 야경 투어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3. 7. 22:31반응형
이제 파리에서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아울렛에 대해 매우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아울렛을 가보기는 것으로 기획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야될 타겟 브랜드가 한참 잘못되었던 것 같지만 아울렛을 오전중에 다녀오고 무료 야경투어를 가는 매우 단촐한 여정을 구상하였다.
라발레 아울렛으로 향하는 셔틀버스표는 Pyramides (14) 역 인근에 위치한 Cityrama office에서 구매가능하다. 우리가 머문 에어비앤비 아파트가 14호선 근처였기 때문에 환승없이 갈 수 있다. 한 매장에서 175.1 유로 이상을 구매해야 택스 리펀이 가능하다는 정보와 인포센터(Acceuil)에서 비자카드를 보여주면 10퍼센트 할인 쿠폰을 준다는 정보를 숙지한 채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 요금은 분명히 냈을텐데 찾을수가 없다.. 이런 실수가..
여하튼 무사히 버스에 탑승하였다. 버스는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피라미드를 지나간다.
곧 지쳐 잠이 든 나..
1시간 정도를 버스로 달려 아울렛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이 후 사진은 없다..ㅋㅋ 쇼핑몰에서 무슨 사진이야 라는 생각이었을까?? ㅠ 지금 생각해보니 아쉽다. 가계부에서 살짝 볼 수 있는 것들로는 내 바지와 옷 몇개 정도를 사고, 프랑스 브랜드인 라코스테 폴로티를 선물용과 가족용을 좀 샀다는 것 정도?? 이걸 사러 왜 이렇게 먼 곳을 왔을까..ㅠㅠ 지금 산 것들을 보니 미국 아울렛에서 샀으면 더 쌌을 것 같다. 정보 + 경험의 부재다..ㅎㅎ
그 당시 우리 가족은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너무 비싼 브랜드의 제품들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 아울렛을 올 필요가 없었다. 차라리 파리의 어느 골목에 앉아서 맛있는 식사나 하고 쉬었으면 좋았으련만..ㅋㅋ 그 당시의 나는 미련했나보다... 생각보다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우리는 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은 시간에는 못 올라갔던 개선문 전망대를 올라가보기로 결정했다. 여행의 묘미는 요런 일탈에 있다고나 할까..? (남들이 볼때는 전혀 일탈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개선문의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험난하다. 좁은 계단을 끝없이 올라가야한다. 세세한 기억을 잘 못하는 우리 엄마도 개선문의 무지막지한 계단은 아직도 기억하신다. 본 여행 이후에도 몇번의 무지막지한 계단 또는 언덕길을 마주하긴 했지만..언제나 처음은 인상깊은 법이다.
개선문 내부에는 요런 조각상도 있다. 장군이려나.. 찾아보고 싶지만.... 궁금하지 않다..
파리의 전경..!! 이건 미세먼지가 아니다. 기가막히게도 우리가 있던 동안 파리는 매일 흐리기만 했다. 5월의 파리날씨는 이렇구나..ㅠ 2008년 여름에 갔을 때는 비를 본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개선문에서 바라본 파리의 전경은 멋있다..!
요렇게 흐리지만 에펠탑도 보인다. 파리의 상징!!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을 추천하진 않는다. 파리의 상징을 사진에 담을 수 없으니까? 우리는 이런 합리화를 통해 에펠탑 전망대는 올라가지 않았다 (전망대 입장권이 파리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가 더 크겠지만..ㅎㅎ)
아마 저쪽이 파리의 신시가지 라데팡스 지역이 아닐까 싶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사각형 건물이 신개선문 이지 않을까? 아 검색해서 확인해보고 싶지만....
우산을 들고 한컷.. 아쉽다. 저 안개.. 우리 가족은 안개와 인연이 많다. 몇년 후 밴프와 재스퍼 국립공원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마주치는데 ㅠㅠㅠ 으허허헝.
새벽부터 아울렛을 다녀오느라 다들 피곤해 보이신다.
원래라면 오르세 미술관 야간 개장을 가려고 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장을 보고 집에서 저녁까지 먹은 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후 일정은 파리 무료 야경투어! 유랑카페에서 찾았던 정보인데 노틀담 대성당 정문인 최후의 심판의 문 앞에서 모임이 시작한다고 한다. 코스는 다음과 같다: 노틀담 대성당 정문> 퐁네프> 퐁데자르> 루브르 피라미드> 에펠탑(23:00 종료). 기억에는 노틀담 대성당에서 만난 뒤 지하철을 한번 탔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무료 야경 투어에 개그우먼 김지선 님이 오신거다..! 사실 난 몰랐는데 엄마랑 아빠가 발견하고는 연예인인 것 같다고.. 엄마는 계속 사진을 찍고 싶어하셨는데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 저분들도 관광오신건데 좀 내버려두자고.. 지금 생각해보면 뭐 그냥 찍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내가 또 아까운 추억을 날려버린걸까..ㅠㅠㅠ 아 그리고 지하철을 타는데 가이드분이 갑자기 소지품 간수 잘하라고 전하신다. 바로 그 때 어떤 분이 제 물건이 없어졌다고 소리치시는거다..! 헐... 아마 가이드분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미리 언질을 주신것 같았는데 어떤 분이 이미 소매치기를 당하셨던듯..! 다행스럽게도 열차는 아직 다니는 중이었고 가이드분이 소매치기로 보이는 분을 윽박지르니 소지품을 돌려주고는 다음 역에서 바로 내렸다... 아.... 저렇게 보내주는 것 밖에는 답이 없구나.. 유럽은 정말 소매치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진짜 투어가 시작된다.!
퐁네프일까 퐁데자르일까 여튼 세느강변의 어느 다리를 지날즈음 해가 지는 것이 보이는가. 어둠이 조금씩 깔리고 있다.
루브르의 피라미드는 이제 도합 3번째다 ㅎㅎ 하지만 또 다른 시간대에 오게 되니 다른 느낌이구나. 이제 파리는 볼거 다봤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좀 더 구석구석 다닐 수도 있었는데 못다녔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ㅠㅠ 갑자기 최근에 다녀온 샌프란시스코 여행기를 쓰고 싶구나. 샌프란도 참 많이 다녀온 곳인데 5일 정도 머무르면서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
대망의 에펠탑!!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로 빛난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존재했었다고 기억한다. 물론 내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가 아니었을수도 있지만...
매 정각이었나? 여튼 특정 시간대마다 저렇게 또 부가적인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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