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3년도-파리여행기4] 3일차 성샤펠성당 > 노틀담성당 > 팡테온 > 퐁데자르다리 > 와인시음회 > 퐁피두센터
    이곳저곳 다녀보기 2019. 3. 4. 18:27
    반응형

    파리에서의 3일차이다. 왜 그 당시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을까. 여정표에 기록해두었던 일정에 비해 사진으로 찍지 않은 곳이 너무 많았다. 특히나..와인테이스팅..ㅠㅠ 여정표에 안 적어놨으면 아예 언제 갔는지도 모를뻔했다. 기록은 많이 남겨놓을수록 좋은 법이다. 처음 계획은 1) 꽁시에쥬르를 관람하고 2) 노틀담 대성당 전망대에 들렸다가 3) 팡테온 다녀오고 4) 생미셀 거리 아무 곳에서 점심을 먹고 5) 밀랍인형 박물관을 들렀다가 6) 와인시음 행사장으로 참석하고 7) 뽕삐두 센터 갔다가 8) 저녁먹고 돌아오기 였다. 하지만 5) 밀랍 인형 박물관은 어제 급조하여 다녀오지 않았나.. 조금은 여유로운 여정이 되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아마 다음날 베르사유로 가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점심 도시락도 미리 준비해놓고 출발해야 했으니 저녁 일정을 많이 잡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나의 실제 여정은?


    먼저 꽁시에쥬르(Conciergerie)와 성샤펠성당을 노틀담 전에 들렀다. 꽁시에쥬르는 뭐 들어갈 생각도 없었기에 사진도 없었다. 대신 성샤펠 성당은 이래저래 찍어 놓았더라. 아마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서 얼른 성샤펠성당만 보고 노틀담으로 가지 않았나 싶다.


    카메라 기술력의 부족으로 어두운 내부에서는 화질이 좋지 않다.


    그나마 이 사진은 초점이 잘 맞았다. 부모님과 여행을 가게 되면 항상 사진이 이렇다.. 균형이 맞지 않거나 초점이 엇나가거나. 허허허. 그냥 내가 사진사로 있는게 맘이 편하다.


    중세 고딕양식 건축물 답게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로 내부가 수놓아져 있다. 아마 사람들은 저 찬란한 광경에 신앙심을 잃지 않았을 것이며 교권은 더욱 튼튼해졌으리라. 종교가 없는 나조차도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하는 풍경이다.


    자 다음은 바로 근처에 있는 노틀담성당으로 떠나보자. 역시나 사진기술의 부족으로.. 거대한 성당을 사진 한장에 담지 못하였다..ㅠㅠㅠ 저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고통을 겪었을까..


    멋진 건물 앞에서는 꼭 인증샷이 필요하지~ 하지만 내가 나온 사진은 영 마음에 드는게 없다.. 일단 건물이 다 기울어지게 나왔어..ㅠㅠ


    내부는 역시나 성샤펠성당과 유사하였기에 엄청난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성당의 미너어쳐가 교회 내부에 전시되어 있어 앞서 사진에 담지 못했던 교회 전체샷을 여기에 담아본다.


    성당을 나서는 길에 다른 앵글에서 교회를 담을 수 있어 여기서도 사진을 찰칵. 아마 아빠가 권해서 이곳에서 찍게 되지 않았나 싶다.


    멀지않은 곳에 팡테온이 있다. 걸어갔는지 지하철을 타고 갔는지 버스를 타고 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약간 헤맸던 기억이 있는걸로 봐서 걸어갔을수도 있다.. 하하..저 신발을 신고 걸어가다니.. 왜 그 당시 짜증을 많이 냈나 싶었는데 저 불편한 신발 때문이었던 것 같다.


    팡테온은 예배당겸 묘지라고 한다. 웅장하다. 현대적인 도시에 있는 이런 고대 건축물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갑자기 이 글을 쓰면서 로마가 그립구나..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로마야..



    내부전경 역시 멋지다. 하지만 사실 이런 건물도 하루에 여러개를 보다보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ㅋㅋ 그때도 그랬던 것 같다.


    지하에 있는 묘지들을 둘러볼 수 있어 둘러보다 찾게된 빅토르 위고의 비석? 레미제라블의 작가 대문호 빅토르씨. 


    팡테온을 여행하고 난 뒤 점심시간.. 우리가 향한곳은 Café Panis 라는 곳. 뭘 먹었는지 사진은 안찍어놨지만 또 적당한 가격의 오리요리와 피자를 시켜 먹었다고 한다..하하 대략 26.50유로. 흠 생각보다 싸게 먹었다..


    점심을 먹었으니 좀 걸어야지? 와인테이스팅은 3시부터이기도 하고 이미 밀랍박물관을 어제 다녀왔기 때문에 정처없이 걷기로 하였다. 그 정처없음의 첫 도착역은 퐁데자르다리!! 사람들이 자물쇠를 거는 것을 남산에서만 하는게 아니다. 아마 여기가 원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남의 연인들의 흔적 앞에서 뭐하긴하지만 인증샷 남겨봤다~


    엄마랑 나도 한컷. 흠 내 선글라스가 별로구만. 어깨도 좁고..ㅋㅋㅋ


    요건 지나가다 만난 다른 다리.. 피곤해 보인다..


    아쉽게도 와인테이스팅했던 곳의 사진은 남기지 않았다. 꽤 재밌는 설명을 많이 들었던것 같은데 ㅠㅠ 왜왜!! 거기서 와인을 마시기 전에는 Swirl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는데 말이다. 와인은 잔에 담고 흔들어 주면 그 향이 잔에 가득해 지며 산화되어 그 풍미가 살아난다고 한다. 나머지는 기억 안난다. 와인 몇잔과 치즈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파리패스를 사면 다 딸려오는 혜택!! 1인당 30유로 짜리였지만 파리패스로 무료!!


    이제 마지막 종착지인 퐁피두센터!! 현대미술관이라고 보면 된다. 파리패스를 쓰려고 발악을 한 흔적이 보인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정말 미치도록 많이 다녔다..하하하. 건물의 외견은 정말 현대적이다! 오호 이제껏 봐왔던 다른 고풍스런 건물과는 격을 달리하지 않은가~!


    내부도 특이하다. MRL과 비슷하게 배관이 돌출되어 있는 구조이지만 미학적으로 아름답게 설계되어 있어 그곳처럼 혐오스럽진 않다..ㅎㅎㅎ


    퐁피두센터에서 바라본 밖. 많은 가족, 연인들이 그냥 맨바닥에 앉아서 쉬고 있다. 저게 유로피안 정서다. 그들의 쿨함이 못내 부럽기도 하지만.. 위생상 좋을지는 잘...;;


    아마 지쳤나보다. 저녁은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먹는 것으로 결정하고 까르푸에서 고기랑 빵 과일등을 30유로치 사와서 잘 해결했다. 그 전망이 좋았던 아파트 베란다에서의 전망도 찍어놓았더군!!


    이렇게 파리에서의 3일차도 저물어갔다..

    728x90
    반응형

    댓글

TAK